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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ㅣ 파란미디어 셰익스피어 시리즈 3
민해연 지음 / 영언문화사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국내외의 번역된 거의 모든 로맨스 소설을 탐독했다고 자부하는 나이지만, 이번 민해연님의 <커튼콜>은 또다른 신선함을 안겨준 소설이었다. 우선 로맨스소설에서 예외없이 보여주는, 결혼에의 골인이란 결말이 아니었다는 점, 또 막간극이라는 코너를 마련함으로써, 로맨스소설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거나 부수적인 것으로 치부되던 상대방 남자의 감정상태에 대한 묘사에 의해 독자들에게 또 한번 독특한 느낌을 안겨 주엇다. 주인공들의 심리묘사도 좋았고 또한 맛갈스런 문체와 대화체도 맘에 든, 오래간만에 읽어본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계속 셰익스피어 떼아뜨란 형식으로 그녀의 소설이 발간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