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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애인 ㅣ 브리짓 존스 시리즈
헬렌 필딩 지음, 임지현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브리짓존스의일기>를 읽고 넘 재미있어서 그 다음날 바로 이 책을 구해 보았다. 전작에 결코 뒤지지 않는 재미가 있어서 넘 만족했다. 사랑을 쟁취하기도 힘들지만 그것을 유지하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주드와 '비열한' 리처드의 결혼이나, 과격한 페미니스트인 샤론이 사이먼과 열렬한 연애에 빠져든다든지, 사귀기 시작할 당시엔 핑크빛 미래만이 펼쳐질듯 하던 마크와 브리짓의 연애가 사소한 오해로 삐그덕대는 것 등의 사건을 보면서 사랑이란 정말 오묘하고도 이해하기 힘든 것이란 생각이 새삼 들었다.
태국에서의 사건이나 총알사건, 편지사건등을 통해 마크와 브리짓의 사랑이 재확인되고 다시 두사람은 합쳐지게 되지만, 만약 3편이 나온다면 거기서도 또한 똑같은 이유로 두사람은 삐걱될지도 모른다. 또한 그 당시 영국사회의 사건과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3편은 안 나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