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짓 존스의 일기 브리짓 존스 시리즈
헬렌 필딩 지음, 임지현 옮김 / 문학사상사 / 199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화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 <브리짓존스의일기>를 드뎌 읽게 되었다. 난 소설이 원작이라면 대개 영화는 보지 않는데 이 작품은 멋진 소설을 어떻게 스크린에 옮겨 놓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매우 많이 자아내는 유모어 넘치는 작품이었다. 난 아직은 30대는 아니지만 지금의 나이로서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책 뒤표지인가에 써있듯이 '남자친구가 있었거나 직장에 다녔거나 또는 엄마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소설'이란 문구가 딱 맞아떨어지는 작품이다. 보면서 혼자서 넘 재미있어서 웃기도 하고 '와 이거 내 얘기 아냐?'하면서 '맞아맞아'하고 끄덕이기도 하면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단지 아쉬웠던 점... 브리짓이 마지막에 마크 다아시라는, 잘나가고 멋진 변호사 애인을 만드는데 성공하는데, 이는 결코 모든 우리사회의 '브리짓'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점에서 공감대100%이던 브리짓의 점수가 좀 깎이는 면이 없지 않았다. 평범한 사람이라도 왕자님을 만날 수 있을것이라는 신데렐라 컴플렉스가 이 작품에서도 드러나고 있어서 좀 아쉽다. 물론 브리짓이 끝까지 애인없이 실패만 하며 홀로 외로이 연말을 보냈다면 독자로선 그것 또한 애석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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