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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테이션 1
무라카미 마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솔직히 왜그리 팬들이 광분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들을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취향이 있고 그런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문화인의 자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런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려고 해도 도무지 정신이 없는 만화라고밖에 설명을 못하겠군요.
초반엔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친구 히로와 함께 그룹을 만들어 유명한 뮤지션을 꿈꾸는 슈이치. 어느날 우연히 만난 에이리라는 남자소설가에게 한눈에 반해 버립니다. 항상 에이리에게 구박받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은 전혀 없는 슈이치. 하지만 그런 관계가 그들의 사랑관계이겠죠. 여기까진 좋습니다. 에이리의 과거이야기나 그들의 사랑을 막으려는 사람들의 등장등 뭐 스토리면에선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시시때때로 나오는 황당한 설정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주인공들, 도데체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총격전과 설정 등 과장인지 진담인지... 암튼 광분까지 할만한 만화일지 회의가 듭니다... 만화를 위한 만화라고나 할까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