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행 1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묘하고도 괴기스런(?)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아사히 소노라마'에서 출간되어 나온 <백귀야행>은 제목 그대로 요괴나 귀신들이 나오는 이야기다. 하지만 전설의 고향이나 이토준지 공포콜렉션처럼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다.

주인공 이이지마 리쓰는 영력이 뛰어났던 할아버지 가규의 영향력으로 귀신이나 요괴를 볼 수 있는 소년이다. 그의 주위에는 항상 귀신이 끊이지를 않고, 평범한(?) 소년 리쓰는 그런 상황을 달갑지 않게 여기면서도 어떻게든 해결을 하고만다.

이 작품의 묘미는 주인공 리쓰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요괴들이다. 그의 사촌인 즈카사(무언가 영력비슷한 것을 지니고 있다), 리쓰의 할아버지가 죽은 리쓰의 아버지의 몸에 넣어놓은(?) 요괴 아오아라시, 옆집 나무에 붙어 살고 있다가 리쓰를 주인님으로 모시게 된 오구로와 오지로라는 요괴 새 두마리 등 자칫 어두워지기 쉬운 주인공 리쓰의 분위기를 조연들이 살려주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이나 <나만의 천사>,<팻숍 오브 호러즈>와도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다. 위 세 작품들은 비슷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표현방식이나 도구등이 각각 특이하다. 특히 아키노 마츠리의 <팻숍 오브 호러즈>는 각 통신 동호회에 팬클럽까지 있을 정도로 광적인 마니아들이 많은 작품.

이런 풍의 작품을 선호하신다면 (주)대원출판사에서 나온 <아키코 하츠 단편집> 네권을 추천한다. (9개의 밤의 문,밤은 오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모란꽃 등불 등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