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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
네후네 하야세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격적인 여름 시작인 요즈음입니다.
여름 하면 더위, 더위하면 공포영화, 공포소설이죠~
지금 시기에 딱 맞는 호러소설을 만났습니다.
<입주조건: 엽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라는 긴 제목의 작품입니다.
첫 장면은 친구의 여동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나의 이웃과 나의 대화 모습.
베란다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칸막이 너머로 이야기를 듣는 모습으로 보아, 맨션 옆집 사람입니다.
여동생 빈 책상에 어느 날부터 놓여 있는 물에 푹 젖은 운동화.
그리고 실종된 친구 여동생.
이야기의 끝에서 "...무서웠어?"라고 묻는 친구.
하지만 난 네가 제일 무서운걸.
내 친구는 아마도 인간이 아닐 것이다. 아니, 틀림없이.

고등학교 졸업 후 기를 쓰고 모은 돈이 어머니 빚을 갚는데 쓰이며 눈 녹듯 사라졌다.
텅 빈 통장을 바라보며 이제 선택지는 '실종'뿐이라고 생각하던 어느 날,
죽자고 떠돌다가 이 맨션을 만나게 된 것이었다.
이미 23명이나 도망친, 월급 15만엔에 입주 필수, 지금 당장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는 사람 모집중인 곳이었다.
그 곳에 살면서 701호 이웃에게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를 듣는 주인공.
괴이한 존재와의 대화도 무섭지만, 더 무서운 것은 이웃 외에 다른 존재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스미에 유나'라는 아이가 처음 등장할 때 간만에 너무 무서웠는데,
진짜 무서움을 스크린이 아닌 활자로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오랫만에 제대로된 호러소설, 작가의 필력이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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