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의 턱뼈
에드워드 포우위 매더스 지음, 성귀수 옮김 / 이타카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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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 여러모로 독특합니다.

우선, 제본이 독특해요. 책을 펼치면 책이 일자로 쫘악 펼쳐집니다.

책을 넘기다 책장이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죠.

그리고 책을 몇 장 읽다 보면 스토리가 뭔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용이 난해한건가? 내가 이해를 못하는건가?

이 책의 비밀을 알게 되면 모두 이해가 됩니다.

<카인의 턱뼈>는 퍼즐 미스터리입니다.

책 내용이 퍼즐을 푸는 게 아니라, 책 그 자체가 퍼즐이라는 거죠.

100장으로 이루어진 책의 순서를 재정렬하여 6개 사건의 올바른 순서를 맞춰야

비로소 살인사건의 전말과 범인을 밝혀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펼치면 책장을 메모지처럼 분리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이랍니다.

100장을 떼어 내 순서대로 재배열하는 작업, 솔직히 많이 어려웠습니다.

87년동안 전 세계에서 단 4명만이 풀어냈다고 하니...

번역의 뉘앙스에 대한 소소한 문제를 위해 앞면은 한글, 뒷면은 영어로 구성되어 있어요.

근데 뭐,,, 영어 원문이 있다고 해도 못 풀어내는 데엔 큰 차이는 없습니다 ㅎㅎ

사건 6개를 구별해 내는 것도 일단 어렵고 순서와 범인을 알아내는 것은 더더욱 어렵네요.

좀 더 차근차근 시간을 들여 고민 또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100장은 사건 관계자들의 자술서입니다.

자술서라는 성격상 모든 내용은 일인칭 진술이며('나'가 누구인지 각각 알아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진실만을 말하고 있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또 문제입니다 ㅎㅎ

완벽히 논리적으로 판단하여 순서를 재배열해야만 사건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 넘 어려워요 ㅠ

책의 제목은 성경에서 카인이 아벨을 죽일 때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인류 최초의 살인도구인 '당나귀 턱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네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소설 <카인의 턱뼈>, 여러분도 함께 도전해 보시겠어요?



#카인의턱뼈 #토르케마다 #이타카북스 #문화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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