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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건 죽음
앤서니 호로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8월
평점 :

콤비라는 것은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콤비로는 셜록홈즈와 왓슨이 떠오릅니다.
이 책에서도 탐정과 조수가 등장하는데, 전직 형사인 호손 그리고 작가 호로위츠가 그 두 사람입니다.
작가의 이력을 읽다 보니, 새로운 셜록홈즈 시리즈를 집필할 작가로 지정되었던 놀.라.운 이력도 있었습니다.
역시나 홈즈와 왓슨이 떠올랐다는 건 우연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발견하셨나 모르겠는데요.
작가의 이름과 소설속 조수의 이름이 '호로위츠'로 동일하다는 점입니다.
이런 점은 또 엘러리퀸을 연상시키기도 하네요.

표지 느낌과 디자인부터 뭔가 클래식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 작품, 놀랍게도 그리 오래된 작품은 아닙니다. 2018년 작품이에요.
여러모로 매력적인 요소를 갖춘 호손과 호로위츠 시리즈, <숨겨진 건 죽음>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잘나가는 이혼전문변호사의 죽음으로 책은 시작됩니다. 원래 잘나가는 사람들은 그 주변에 사건사고가 많을 확률이 큰데요.
시체는 와인병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 주변 벽에 '182'라는 숫자가 쓰여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피해자는 술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고 사건현장의 이 와인은 매우 고가의 와인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1천만 파운드가 걸린 이혼소송을 맡고 있었는데 소송 상대방과 트러블이 있었던 상태입니다.
호손과 호로위츠는 사건의 용의자를 추려내고 탐문하는 작업을 진행하는데, 용의자 중 한명이었던 그레고리 테일러가 열차 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는 피해자의 재무관리사였습니다.

붉은 와인과 벽에 쓰여진 182라는 숫자. 용의자 6명과 그들의 비밀.
이해되지 않는 피해자의 언동들까지, 죽음을 둘러싼 비밀이 하나 둘씩 드러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작품에 이어지는 시리즈가 두 권 더 출간되어 있다고 하니 이 재미를 좀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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