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을 지키고 싶다면 당신 자신에게도 숨겨야 한다."
자신의 비밀이 드러났다는 약간의 찜찜함이 남았지만 낯선 사람에게 고백했으니 더이상 만날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한 셀레나.
하지만 얼마 뒤에 문자 하나가 날라옵니다.

"참, 나, 마사에요. 기차에서 만났던."
셀레나와 마사는 전화번호를 교환한 적도 없었습니다.
각 챕터는 셀레나, 앤을 비롯한 여러 여자들의 이야기를 돌아가면서 보여주는데,
이런 류의 서술은 각 이야기들의 연관성이 느껴지지 않아서 초반엔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그 이야기들이 하나의 사건으로 귀결되면서 독자들에게는 놀라운 반전과 소름을 선사합니다.
'7시 45분 열차에서의 고백'도 셀레나, 앤, 펄, 제네바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보여주는데
기차에서 만난 마사는 누구지? 앤인가? 펄은 또 누구야?
초반의 혼란스러움을 극복하고 독자적인 이야기로 읽다보면 하나 둘씩 정리되는 완벽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