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 아일랜드 - 희귀 원고 도난 사건
존 그리샴 지음, 남명성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 법정물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존 그리샴.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신작 '카미노 아일랜드'로 오랫만에 우리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장르라고 할 수 있는 법정물은 아니지만 존 그리샴 특유의 쫄깃함을 느낄 수 있는 '카미노 아일랜드'입니다.


1장 탈취.

프린스턴 대학 출신으로 유명한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피츠제럴드의 5개의 친필 원고 원본이 프린스턴 대학 파이어스톤 도서관 지하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친필 원고를 훔치기 위해 도서관에 침투한 도둑 5인조. 총기난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폭죽에 연막탄으로 혼란을 발생시킨 범인들은 전기를 끊고 도서관 지하로 달려 갑니다.

5명의 협업으로 빠르고 완벽하게 범죄 현장에서 사라진 이들은 완전범죄를 확신했지만 지하수장고에서 흘린 피 한방울의 DNA로 단서를 잡은 FBI에서 2명이 잡히게 되면서 사태가 변하기 시작합니다. 한명은 동료에서 살해되고 남은 최후의 1명은 도피하게 되고 해결될 듯 보이던 사건은 더이상 진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게 되고, 점점 사람들에게서 잊혀져 갔습니다. 원고를 가진 사람이 돈을 요구하며 정체를 드러낼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 원고는 언제 어디서 나타날 것인가?


2장 딜러

플로리다주 카미노 아일랜드에서 희귀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브루스. 희귀본에 대한 그의 관심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에 우연히 생기게 되었는데,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돌아가시면서 아버지가 살던 집에서 보게 된 초판본들을 갖게 되면서 부터였습니다. 아버지의 책이 대략 20만 달러의 가치를 가진다는 것을 후에 알게 되지만 그 출처가 두려워 선뜻 책을 팔지는 못하는 브루스. 그는 서점을 키우며 부자가 되고 지역의 유명인사가 됩니다.


3장 채용

시간강사 계약이 종료되어 일자리를 찾고 있는 머서 만. 채용 관련해 만나게 된 사람이 뭔가 수상한 일자리를 제안합니다. 보험회사 직원이라 자신을 소개한 여자는 6개월 전 벌어진 프린스턴 대학의 피츠제럴드 친필 원고 도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원고를 취급한 것으로 보이는 특정 딜러의 흔적을 찾아내는 단계까지 왔다, 카미노 아일랜드 베이북스의 브루스 케이블이 그 원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그 곳 출신인 머서에게 자연스럽게 그에게 접근해 원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에 채용(?)하고자 한다는 의뢰를 하려고 그녀를 만났다고 말을 합니다. 머서는 이 일을 거절하고 싶지만 그녀에게는 큰 돈이 필요합니다.



범인, 브루스, 머서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면서 서서히 그들의 이야기가 겹치기 시작합니다. 피츠제럴드 원고를 찾으려는 범인, 원고를 팔려는 브루스, 돈이 필요한 머서.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속고 속이는 숨가쁜 그들의 이야기.


역시 존 그리샴의 필력은 아직도 녹슬지 않았네요. 도대체 원고가 어디에 있는건지, 브루스는 과연 범인과 FBI, 보험회사의 눈을 피해 원고를 처분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며 그의 이야기 솜씨에 끌려갈 수 밖에 없는 독자 1인이 되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