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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중록 외전 ㅣ 아르테 오리지널 5
처처칭한 지음, 서미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평점 :
가족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던 기구한 사연의 천재소녀 황재하, 그리고 그녀와 우연히 만나 엮이게 된 완벽남 기왕 이서백. 두 사람의 사건 해결을 그린 '잠중록' 본편을 처음 만나 연재되는 한 편, 한 편을 기다리기 힘들어 하던 것이 2019년이었으니,, 벌써 2년 전 이야기다. 중국소설을 하루 몇 편씩 꾸준히 읽고 있는 요즘인데, 그 계기가 된 책이 바로 '잠중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중국소설과의 첫 만남이었지만, 지금껏 이만한 짜임새와 흡입력있는 소설은 몇 만나보지 못한 것 같다. 그 만큼 첫 만남이 강렬했다는 소리다.
재하와 기왕의 모험 그리고 사랑이 닭살돋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음에도 독자들의 맘 한켠에 아쉬움이 남았을 것을 알았는지 ㅎㅎ 작가님이 외전으로 돌아왔다!!
다음 달 초 엿새에 혼례를 치르기로 약속하며 본 편이 마무리 되었었는데, 외전에서는 혼례를 보름 앞둔 두 사람에게 또 다른 사건 소식이 전해지며 이야기는 다시 시작된다.
본편에서 재하의 전 약혼자였던 왕온이 살인후 도주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재하는 혼례를 미루고 왕온을 돕기 위해 돈황으로 떠나게 되고...
왕온은 진범인 것일까? 아니라면 누가 진범이며, 어떻게 살인을 저지른 것일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본편에서처럼 역시나 독자들의 궁금증들을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는 재하. 하지만 절체절명의 순간, 재하는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이국적인 배경에서 새로운 사건은 또 한 번 독자들을 쫄깃하게 하고, 역시나 잠중록! 이라는 탄성이 나오지 않을 수 없을만큼 빠져들어 순식간에 읽어 버렸네요^^
이제 진짜 재하와 기왕과의 작별인 거겠죠? 그들을 다시 만난 기쁨과 진짜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에 쉬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잠중록 외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