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카르스텐 두세 지음, 박제헌 옮김 / 세계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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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탐정소설일 좋아한다. 하지만 좀 편향된 독서취향을 가지고 있어서(ㅎㅎ) 유럽권 작가들의 책은 잘 읽지 않는 편이었다(물론 코난도일과 크리스티 여사는 논외로 하고). 카르스텐 두세는 변호사 출신의 독일 작가라고 하는데 처음 알게 된 작가였다. 책을 읽기 전에 작가 소개 부분을 자세히 읽는 편인데, 변호사 출신임에도 수 년간 방송작가로 일한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였다. 이 책은 첫 소설로 독일 아마존 1위, 대형제작사의 영화화 확정, 그리고 2,3편의 속편까지 발간된 대단한 책이였다는!! 제목도 특이한 '명상 살인', 큰 기대와 함께 읽어보기 시작하였다.


주인공 비요른은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로, 대형 로펌에 소속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독일 또한 대형 로펌의 업무량은 살인적이었고, 형사사건 전문으로 마피아를 클라이언트로 하다 보니, 수 년이 지난 지금 가정은 파탄나기 일보 직전에 로펌에서도 파트너가 되기는 글른 상태. 비요른의 아내는 당장 일과 가정을 분리하고 개선하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요른은 상담사인 요쉬카를 만나게 된다.

시간의 섬을 마련해 일과 분리되고 딸과의 시간을 확보하게 된 비요른. 잘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클라이언스인 마피아 드라간에게서 전화가 오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어린이를 사랑하는' 드라간은 수틀리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존재인데, 딸과 휴가를 떠나기 직전의 비요른에게 SOS를 치는 전화였던 것. 결국은 딸과 드라간과 함께 한 차로 교외로 이동하게 되는 비요른. 과연 사건은 어떻게 해결될 것인가? 


'명상 살인'이라는 제목처럼 비요른의 행위마다 요쉬카와 명상책의 명상 글귀들이 인용되면서 비요른을 인도하는데, 작가의 필력이 정말 좋아서 딱딱하지 않으면서 가독성이 너무너무 좋고 물흐르듯이 단숨에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책이었다. 더 이상 쓰면 스포가 되니,, 비요른이 어떻게 살인을 하게 되고 어떻게 흘러가게 되는지 흥미진진하게 읽어보기를 권하는 바이다. 2,3편도 이미 출간되어 있다고 하니 나는 기꺼이 그 속편의 번역을 기다리도록 하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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