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더스
나가우라 교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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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되지 않고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아가는 범죄자 모두가 죗값을 치르게 하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서 없애 버리고 싶습니다."


 

'살인자들의 수사회의! 도시에 숨어 있는 살인자들에 대한 단죄가 시작된다!'


이 소설은 이제껏 읽었던 소설들과 비교해 확실히 차별적이다.


유즈키 레이미는 엄마와 언니의 살인/실종 사건에 얽힌 진실을 밝히고자 두 명을 협박해 조사하도록 한다.

그런데 이 두 명은 살인을 저지르고도 벌을 받지 않고 사회에 섞여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발각되지 않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답게 두 사람은 범죄를 밝혀내는데 있어서도 매우 유능하다.


아쿠쓰 기요하루와 노리모토 아쓰코는 자신들의 범죄가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레이미의 지시에 따를 수 밖에 없다.

19년동안 단서를 찾지 못하던 사건이 기요하루와 아쓰코의 합류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고,

한 명을 밝혀내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숨겨진 진실이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조사를 거듭하면서 그들이 사건을 밝히길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공격을 받게 되고

거기에 경찰까지 얽히게 되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결말이 읽는 내내 내 맘을 쫄깃하게 했다.


길게는 19년, 짧게는 4년 전 있었던 5개의 사건들이 하나의 결론을 가리키게 되고,

드디어 레이미는 언니를 만나게 되는데...

하지만 그녀가 맞닥뜨리게 되는 진실은 그녀가 생각치도 못했던 추악한 사실이었으니...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가.

살인을 저지른 자가 악이고 그에게 살해당한 사람은 선인가.

선과 악의 경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소설, 나가우라 교의 '머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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