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퇴마사 1~3 세트 - 전3권
왕칭촨 지음, 전정은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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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일본 소설, 드라마에 열광하던 시기가 가고, 이제는 중국 소설, 드라마다! 바야흐로 중국 소설의 쓰나미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인구만큼이나 양도 많고 그 장르도 다양한데, 많은 만큼 그 질이 천차만별이라 잘 골라야 한다는 맹점이.... 최근 읽은 중국소설중 몇 개 추천해 보라고 한다면 '서녀명란전', '미인기'를 꼽고 싶은데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기존의 궁중 암투에서 벗어난 규방 생활물(?)이라고나 할까. 이게 잔잔하면서 은근 재미나다는! 암튼 요즘 중국 소설들, 읽어볼 만 하다.

 

<당나라 퇴마사>는 제목 그대로 당나라를 배경으로 도사 원승이 권력가들의 다툼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괴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책을 펼치기 전에 어떤 책인지 선전 문구를 보자면, "2016년 웨이보 소설대회 ‘대상’과 ‘최고 가치 IP상’ 동시 수상한 수작"이다. 작가 왕칭촨은 원래 무협작가라 전체적인 장르를 무협이라고 볼 수 있지만, 김용 등의 작품들이 실제 역사를 어느 정도 반영한 작품들이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나라 퇴마사> 또한 실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등장시키고 있어 재미가 배가 되었던 것 같다. 나는 특히 역사소설을 참 좋아하는지라 측천무후, 태평공주, 안락공주라는 세 명의 여성 권력자들이 나오는 <당나라 퇴마사>를 더욱 재미나게 읽울 수 있었고,-측천무후 무조는 이미 사망한 뒤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두 공주와 이융기까지 합류한 황위 쟁탈 싸움이 원승의 이야기와 얽히면서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도술, 환술, 퇴마같은 판타지스러운 부분은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역사와 추리가 결합된 내용이 충분히 읽기에 재미가 있었다. 무협, 판타지, 추리,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담은 내용이라 여러 독자를 잡을 수 있는 포인트가 되기도 하지만 자칫하면 많은 독자들이 미흡하다 느낄 수 있겠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일단 가독성이 좋고 재미가 있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자세한 줄거리 소개는 자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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