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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성역 1 - 노아즈 아크, Novel Engine POP
카지오 신지 지음, toi8 그림, 구자용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SF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휴고상, 네뷸러상 등의 이름은 꽤 들어본 적이 있을 텐데요. 이와 비슷한 상으로 일본에는 성운상이 있다고 하네요~(솔직히 처음 들었어요^^;;나오키상이나 아쿠타가와상, 서점대상 요런건 들어봤는데~) 하여튼 일본에서 제47회 성운상 일본 장편 소설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인 '원수성역'을 손에 잡게 되었습니다.
"[노아의 방주]를 타고 그들이 떠난 순간, 남겨진 사람들은 더없는 원수(怨讐)가 되었다."
태양의 플레어 확장 현상으로 5년 내에 지구의 소멸을 앞둔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점프'를 통해 <약속의 땅>에 도착하게 된 마사히로가 제일 먼저 등장합니다. 가족과 함께 '점프'를 했으나 가족은 보이지 않고 먼저 <약속의 땅>에 도착한 사람들과 공동체를 만나게 됩니다. 이미 '점프(성간전이)'기술이 개발되기 전, 미국 대통령 프레데릭 에디슨은 3만 명의 인원을 비밀리에 선별해 '노아즈 아크'호를 타고 <약속의 땅>을 향해 출항한 상태였죠. 남겨진 사람의 70%는 '점프'를 통해 172광년 떨어진 <약속의 땅>으로 이동을, 30%는 지구 잔류를 결정한 상태였습니다.
사람들은 반신반의하죠, 진짜 지구가 멸망할까? 뭔가 우리가 모르는 음모가 있는 건 아닐까? 남겨진 사람들은 '노아즈 아크'를 저주하면서 기약없는 탈출을 감행하게 되는데요,
그들이 도착한 곳이 진짜 <약속의 땅>인지도 모호하고,,, 30년이 넘도록 '노아즈 아크'호는 <약속의 땅>을 찾아 표류중이고..심지어 언제 그 땅에 도착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는 것이 참 충격적이었죠. 우주선으로 탈줄한 사람들과 지구에 남겨졌지만 기적의 점프로 도망칠 수 있었던 사람들, 양 측의 후예들은 아마도 수백 년 후에야 만나게 될 겁니다. 서로 완전히 다른 환경하에서 살아왔던 지구인의 후예들은 어떤 사회를 형성하고 어떻게 변화된 모습일까요? 그들의 만남은 어떤 모습일까요?
1권이라는 숫자를 보며 2권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1권을 순식간에 읽어 버렸습니다. 계간지에서 연재중이라고 하니 아마도 출간 템포는 그다지 빠르지는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