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폭풍 속에서 찾은 꿈 - 아프리카 편 세계 속 지리 쏙
김연희.이현희 지음, 배민경 그림 / 하루놀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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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독서가 요즘 참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요즘 교육 화두가 창의융합인재 육성이라 "융합지식"을 쌓을 수 있는 독서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 같은데요.
처음엔 "융합"이라는 게 뭔지 잘 모르겠었는데 좀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니 "한 가지 주제를 통해 과학, 수학, 인문예술, 기술 공학 등의 다양한 지식을 연결해 이해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하루놀 출판사의 '세계속 지리쏙'시리즈가 벌써 6권째인데 이런 목표에 부합하는, 자연스런 융합지식을 쌓아주는 시리즈가 아닌가 싶네요.

우리와 전혀 다른 곳, 지구 반대편에 사는 아프리카 친구들이 어떤 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이 책은 초등 아이들을 위한 세계문화, 세계지리 책이지만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를 통해 아프리카 여러 나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튀니지 소년 카짐, 르완다 소녀 이자벨, 가나 소년 코피, 우간다 소녀 라이사, 이집트 소녀 알리시...
아프리카의 5개국의 이야기를 주인공 소년 소녀들의 삶을 통해 자연스레 보여주는 구성방식이 전 참 맘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딱딱한 책보다는 재미나고 흥미를 유발해줄 수 있는 책을 통해 보다 재미나게 독서 습관을 붙일 수 있기 때문이죠.




 
 

5명의 소년 소녀 중에서 이집트의 알리시 이야기를 함께 보실까요?
알리시가 사는 마을은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이슬람 문화가 강하게 남아 있어서 일찍 결혼하는 풍습이 있고 결혼한 여자들은 집에서 살림만 해야 했어요.
알리시는 도자기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11세의 소녀인데, 알리시의 아버지도 빨리 시집을 가라고 하고 돈 버는 일은 남자 몫이니 좋은 남자 만나서 집안일 잘하고 아이 많이 낳아 기르는 게 최고라고 항상 말씀하세요.
알리시는 도자기만드는 일이 너무 좋은데 선생님이 엄격하시지만 그래도 알리시는 이 일을 넘 좋아해서 계속 하고 싶었어요. 알리시는 아빠를 향한 마음을 담아 정성스레 가마에 접시를 넣고 굽게 되요. 이 도자기를 작품회에서 아빠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아빠와의 훈훈한 마무리를 통해 이야기는 끝나게 되는데요.
이집트란 곳이 이런 곳이구나~를 먼저 이야기를 통해 느껴본 뒤, "더 알아볼까요" 코너를 통해 지도와 사진 등으로 문화와 지리 등에 대해 보다 정확하고 상세히 배울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이집트의 위치, 주요 산업, 나일강, 히잡, 조혼문화, 전통 음식, 사막, 피라미드, 스핑크스, 상형문자.... 이집트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가 이렇게 많더라구요. 초등학생을 타깃으로 한 재미나고 쉬운 이야기와 함께 지식 전달에도 결코 소홀하지 않은 <세계속 지리쏙>시리즈, 특히 세계문화지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강추하는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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