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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6 : 제우스의 심판 ㅣ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8년 7월
평점 :
[아울북] 초등 여름방학 필독서, 서울대 교수가 추천한 <그리스 로마 신화 6>
그리스 로마 신화 6. 제우스의 심판이 출간되었어요!
5편에서 제우스가 프로메테우스에게 판도라를 보냈었죠?
이번 편에서는 판도라가 나타난 이후,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 그리고 인간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판도라의 상자의 의미는?
프로메테우스는 왜 극형을 받게 되었을까?
자, 6권 출발합니다^^
혹시 아울북 출판사 <그리스 로마 신화 6>을 감수하신 분이 김헌 교수님이라는 사실 아시나요 ?
서울대 김헌 교수님은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신화 편"에 출연해 ‘그리스 로마 신화는 최고의 브랜드?’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신 분인데요.
15년 동안 그리스 로마 신화 강의를 해 온 ‘서양 고전학’ 전문가이세요.
인문학 전문가가 감수를 거친 검증된 콘텐츠이기에 아이들에게 재미와 교양 두 마리 모두 잡을 수 있는 책이에요^^

프로메테우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에피메테우스는 판도라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판도라는 호기심 많은 성격으로 제우스가 준 항아리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 속에는 '슬픔, 질병, 가난, 전쟁, 증오 같은 것들을 봉인해 놓았기 때문에 절대 열어서는 안된다고 에피메테우스는 말해요.
사실 원 신화에서는 '상자'가 아닌 '항아리'였는데
르네상스 시대 인문주의자 에라스뮈스가 피토스(항아리)를 픽시스(상자)로 잘못 번역하는 실수를 하죠.
그 바람에 상자로 잘못 알려지게 되고 '판도라의 상자'라는 말이 널리 알려졌다고 해요.
하지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판도라는 그 항아리의 뚜껑을 열게 됩니다.
그러자 항아리 속의 온갖 나쁜 것들이 튀어나왔고 인간들은 온갖 끔찍한 고통을 겪게 됩니다.
판도라의 상자 부분을 보면서 아이가 '궁금해하면(호기심을 가지면) 안되겠다'라고 말하더라구요.
무조건 가지는 쓸데없는 호기심은 나쁘지만 호기심을 가져야 공부도 잘하고 탐구심도 생긴다고 이야기를 주고 받았답니다.
이런 부분이 신화를 읽으면서 아이에게 설명하기 참 쉽지 않은 부분같아요.
신화라는 것이 직관적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역사와 문화, 가치관이 드러나는 이야기인데
이런 경우에 더욱 잘 설명해주고 좋은 책을 읽혀주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에게 반기를 들어 처절한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결국 제우스는 그런 프로메테우스를 용서하지 못하고
독수리에게 매일 아침마다 간을 뜯기고 다시 새살이 돋아나는 형벌을 3만 년동안 받게 됩니다.
아이는 이 부분을 보면서 왜 인간들이 프로메테우스를 도와주지 않는지 물어보더라구요.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위해 정말 많은 것을 해주었지만 이런 부분에서 인간의 나약함을 느낄 수밖에 없어 안타까웠답니다.
그리스로마신화라는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아울북 그리스 로마신화는 쉽고 재미나게 풀고 있어요.
아이의 궁금했던 부분을 이 책을 통해서 많이 알게 되었답니다.
이번 초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을 맞이한 우리 아이에게
서울대 김헌 교수가 감수한 아울북의 <그리스 로마 신화 6>을 강추해요~~
여름방학 내내 이 책만 읽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