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년의 사랑 -상
양귀자 지음 / 살림 / 199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해 읽은 책 목록을 훑고 나니 참..무거운 것들이 많았구나..라는 생각 했습니다. 올해는 좀 달라진 마음입니다. 좀더 삶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을 많이 읽고 소소한 깨달음 얻는 기쁨을 얻어야 겠다고 말입니다..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이 책을 빌려왔습니다. 고등학교때였는지..대학신입생때였는지 여튼 상당한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베스트셀러라는 말이 붙은 책은 왠지 피해가고 싶은 오기때문에 이 책도 그때에 읽지 못했다가 새해 결심한대로 선택한 책이 '천년의 사랑'이었답니다.
그런데 통속적 사랑 얘기려니 처음부터 사뭇 낯선 설정에 놀라고 지루한감이 없지 않았던 상권과는 달리 하권에서는 눈물을 찔끔 흘릴뻔 했습니다. 한없는 사랑이라.. 풀기어려운 몇몇에 단어에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내어놓는지 다 알고자 하는 맘 욕심일거야..그럴꺼야 하는 생각들게 하더라구요. 성하상이라는 천년의 사랑을 미리 깨우치고 오인희라는 운명의 상대를 온맘과 온몸으로 기다리고 사랑하는 캐릭터가 참 매력적이더군요...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맘속깊이 바라던 자연과의 생활이 역시 맘먹기에 따라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겠구나라고 생각하고 동경하게 되는 것이 저의 독서의 핵심은 아니었나..합니다.^^ 그런데 이 안락함을 떨칠 수 있는 나 일수 있으려나.. 새해에 첨 완독한 책이 천년의 사랑인데.. 올해는 사랑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것 같은 즐거운 예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