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알 유희 세계의 문학 21
헤르만 헤세 지음, 박종서 옮김 / 을유문화사 / 1988년 2월
평점 :
품절


어제는 눈도 많이 아팠건만 유리알 유희 책을 집어들고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고요한 새벽에 요제프 크네히트..유리알 유희 명인의 죽음과 함께 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 였습니다. 다 읽고 책장을 덥는 순간 온 우주에 붕 떨어져 있는 기분일만큼...가볍게 얘기하는 듯해 오히려 실례가 아닐까 걱정이 될만큼입니다. 그 이야기 속에 특별한 인물이 몇사람이 나옵니다. 물론 그 인물 모두에겐 헤세가 숨쉬고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더불어 불완전한 우리네 모습도 살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크네히트의 청년기와 크네히트의 말년에 함께한 데시뇨리란 친구..그리고 같은 카스텔리안인..테굴레리우스..크네히트가 아닌 그 두사람에게서 전 저의 생각에 대한 모양새를 읽어낼수 있었답니다. 유리알 유희를 읽을 수 있었다는 것 참 기쁜 일이였습니다. 완벽한 작품이라고... 모두에 눈에도 그러하지 않을까..그의 죽음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의 삶이 완전에 가까운 불완전함이였기에..헤세를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