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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 숲길 2 ㅣ 숲길 2
장 자크 루소 지음, 김중현 옮김 / 한길사 / 2000년 2월
평점 :
품절
장자크 루소라는 인물에 대해 역사책에서 한줄글로 읽은 것이 다였다. 우연히 만난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전해주었으며 상처받은 영혼의 위안이 되어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그가 세상으로부터 받아야 했을 상처에 대한 방어적 글이라고 서두에서 밝혔듯이 내가 만난 루소는 순수하지만 소심하며 상처 받은 합리주의자가 아니였던가. 인간 그대로 그는 아름다운 사람이였다. 자신의 혁신적인 생각을 내어놓을 만큼 용감하고 세상을 믿었으며 끝까지 그 천성은 변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읽다가 변명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그것은 내가 루소를 한 인간으로써가 아니라 역사적 인물로 느껴왔기 때문이라는 것을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 느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 선하며 고뇌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루소를 만날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