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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살아가며 그 세계를 그토록 당당히 지나간 사람들. 그들의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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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평전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0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4년 02월 25일에 저장
구판절판
그 꽉 채워진 삶, 그의 하루는 나의 1년과도 같았다. 그의 스치는 생각 하나는 나의 신념과도 같았고 그의 낙서 한 줄은 나의 소설과도 같았다. 그는 어쩌면......
불꽃처럼 살다간 여인 전혜린- 전혜린 평전
정공채 지음 / 꿈과희망 / 2002년 1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2월 24일 (월)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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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평전- 갈등의 삶, 초월의 예술
박홍규 지음 / 가산출판사 / 2003년 3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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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맑스 엥겔스 평전
하인리히 겜코브 지음, 김대웅 옮김 / 시아출판사 / 2003년 7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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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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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에 관한 무모한 관찰, 고독과 연대의 사이에서 그대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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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1987년 12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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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뫼르소 그는 이상하게도 거울을 보지 않았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가능할까? 나를 바라보지 않고 사는 삶이 말이다.
결혼.여름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1989년 6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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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전락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1989년 7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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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적지와 왕국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1998년 3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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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들어가는 언덕위에 자작나무 한 그루가 서있었다.
 
두 그루도 세 그루도 아닌 그냥 한 그루의 자작나무.
 
3월에 내린 눈 치고는 100년만의 폭설이었다던데
 
자작나무는 무릎까지 올라온 흰눈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던가 보다.
 
드문드문 녹아버린 눈밭 위로 바위며 마른덩굴들이며
 
하나둘씩 얼룩더룩 머리를 내밀고 있었지만
 
자작나무의 발등을 덮고 있는 건 그토록 두툼히 쌓인 눈덩이들이었다.
 
목숨처럼 서로 껴안은 겨울......
 
끊어지고 지워졌던 길들이 하나같이 자작나무의 발등을 지나갔듯
 
그렇게 겨울도 그의 발등위를 지나갔으리라.
 
나도 지금 그 발등을 밟고 서있는 것일까?
 
 
 
나는 숲을 향해 걸어오르며 다시금 뒤를 돌아보았다.
 
그순간 조금은 엉뚱하게도 마치 그가 분필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절이 지나면 그리움을 서걱서걱 써내릴 분필.
 
금세는 못 지워져도 조금씩 조금씩 흐릿해질 기억들.
 
지난 연정의 미련처럼 서글픈 추억들.
 
 
 
그런 그리움이 묻어나는 듯
 
나는 꽤 오랫동안 숲으로 들어가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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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0m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작고 길쭉한 무인도


름과 닿을 수 있는


얇은 연못, 은반의 정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짙은 목소리들이 배달되어 오는


이름지을 수 없는 그것


나른한 오후의 연속과


신선한 새벽의 연장과


설레는 아침의 깜빡


그리고 들지 못여린 내 심장까지.



2


쪽에서 날아든 작은 벌새


얼음의 차가움알지 못했던


이국의 소녀함께 잠이 들었다.


는 그 둘이 얼음처럼 명해는 모습을


눈보라의 언덕 뒷편에 엎드린 채 바라보았다.


작은 열대의 새는 날개를 멈춘 뒤였고


소녀는 '난로이 들어있나요?' 하며


북쪽의 신에게 연신 되물어보 있었다.


나와 저 얼음의 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소녀와 새가 얼음 위로 쓰러
때였다.


어디선가 투둑투둑, 식물
트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녀와 작은 열대의 새는


그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얼음 속으로 사라져갔다.

3


나는 소녀의
알리기위해


가장 단단한 얼음배를 타고 둘러 남쪽으로 향했다.


- by yoffy 0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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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런 노력을 기울일 필요는 거의 없다.

진실의 진위여부를 가린다는 것은

어쩌면 값어치가 있는 행위일는지는 몰라도

필요성은 거의, 아니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은 이미 진실이라는 단어 속에 강요되고 있는

그 신뢰성을 의심치 않다.

어느 누구 하나도 '왼쪽이 없는 오른쪽'

혹은 '이면이 없는 표면'을 의심하지 않는 것처럼

진실이란 다만 그 반대편에 놓인 거짓이 있을 뿐

진실 자체의 어떤 옳고 그름의 분류는 상상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진실의 '시점' 혹은 '의미의 약속'에 관한 것이다.

거짓으로 탄로난 진실은 부지기수다.

그리고 앞으로 그것이 거짓으로 판명될 진실도 수없이 많을 것이다.

물론 그것들은 진실로 결정되기 이전의 것들이라는 변명이 가능하다.

그러나 여기서 그 '시점'상의 문제가 생기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이 '시점'에 관계된 문제를 다소 팽창시켜본다면,

과연 우리가 진실이라고 부르는 이 단어의 의미는

쪼갤 수 없이 많은 시간의 사이사이마다

무한한 태도로 변화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즉, 지금 이순간의 어느 진실의 명제 하나가

그 명제의 마지막 글자를 적어내리는 순간,

이미 거짓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이 광활한 우주 공간에 영원한 직선은 그을 수 없으며

또한 완벽한 원(圓)도 그릴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직선이라고 부르는, 원이라고 그려내는 그것들은

그저 완벽에 가까운, 끊임없이 완벽에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오로지 정의내림만이 가능한 미완의 것들인 셈이다.

진실도 그렇다.

'영원한 진실은 없다.'던 그 어느 선자의 혼잣말이

이제와 내 가슴에 자꾸만 부대끼는 것은

그 부질없음에 기인한 어떤 염세주의 때문도

혹은 실존에 관계한 부조리 때문도,

득도한 현자의 새카만 눈동자 때문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완벽,

즉 영원의 시점으로 다다르고자 노력하는 진실

그 의미 자체인 것이다.

끊임없이 진실에 가까워지고자 노력하는

거짓의 다른 얼굴, 그것 뿐이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실존적인

진실의 대응방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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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2004-03-14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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