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1월 3주

비가 내리는 아침이었다 

늦가을의 음산함이 싫어 우산을 들고 영화를 보러 갔다. 

이 영화를 선택한 것은 쟂빛 우울함으로 내려앉은 날에는 뭔가 속시원한 영화에 기대를 걸어보자는 것이었다. 

세상이 마구 부숴지고 그러면 솔직히 좀 속시원핮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전개가 빨라서 지루하지 않았다. 

재난 영화들은 대부분 서론이 무척이나 긴 것이 특징인데 이 영화는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서 부터 충격적인 재앙이 닥쳤다. 

영화가 길었다. 

아침 이른 시간이고 개봉한 직후라 사람도 없고 언제 끝날지 모르게 지구는 최후를 향해 치닫고 있었다. 

아마도 그 긴 시간이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영화속으로 빨려들어가게 한 것 같다. 

다시말해 코웃음 치며 오락영화 거기서 거기 아닌가 하며 보기 시작햇는데 긴 시간동안 지구멸망의 소용돌이 속에 갇혀 있다보니 불안해 지기 시작했다. 

문득 내 삶과 대비시켜 생각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황당하건 그렇지 않건 지루하진 않앗고 한편 어쩔수 없이 숙연해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컴퓨터 그래픽 기법도 뛰어났고 나름 감동을 주는 캐릭터도 등장한다. 

식상할 수 있는 소재로도 박진감 있게 관객을 끌어당기는 영화엿다. 

긴 상영시간 덕이긴 했지만. 

 영화가 끝나고 밖으로 나왓을 때 비는 그쳐있었지만 영화의 여운은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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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품고 사는 이는 가진 것을 헤아리지 않는다/식탁위의 명상- 대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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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장그르니에,삶에 대한 계시로의 여행, 상상 그 이상의 영감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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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은 길다기 보다 질긴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 조차 든다.

한 보름은 더 더위가 계속된다고 하니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날씨가 흐리니 더욱 후텁지근 한게 우울한 기분까지 들어 램프에 불을 켰다.

페퍼민트 오일을 떨어뜨리고 싸~하니 번지는 향기를 들이 마시며 답답함의 정체를 탐색해 보려 했다.

 

올 사람이 없는데 벨소리에 나가보니 책이었다.

See you at the Top! 이라는 문구와 사인을 직접 해 주신 공병호님의 '초콜릿'이었다.

일순 스멀거리던 우울감이 사라지는 듯 반갑기만 해 초콜릿색의 표지를 몇번인가 쓰다듬어 보았다.

경제학자지만 자기계발에 대한 좋은 글을 많이 써 주시는 분으로 이 책은

더위에 심신이 모두 지친 요즘음 읽기엔 딱이라는 느낌이 든다.

가을이 되어 새로운 기분으로 출발하는데 좋은 조언과 용기 그리고 자신감을 주는 책이기 빼문이다.

성공이라든가 정상이라는 말이 나와는 별 상관없어 보이지만 직접 써 보내주신 문구가 왠지 기슴을 설레게

하는 걸 보면 누구나 잠재의식속에 포기하지 않은 성취에 대한 욕구가 있나보다.

페이지마다 밑줄을 그려 두고 싶은 글귀가 많이 있다.

그런 마음까지 헤아리는지 기억에 담아두고 싶을듯한 부분은 글자가 크게 나와 있다.

 

흐리고 더운날의 오후

페퍼민트향과 초콜릿의 쌉싸름함에 위안을 찾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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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하얀섬 > 맛객의 미식쇼

 

 처음 들어선 순간부터 맛있는 인생의 느낌은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왓다. 

아마도 근사한 레스토랑이엇다면 받지 못했을 친숙하고 훈훈해서 비록 낯선 사람들과의 자리였음에도 편안했다. 

자리마다 세팅해 놓은 양은그릇이 이제 펼쳐질 미식쇼에 대한 예고를 하는듯... 

처음 만난 맛객님의 모습도 ...


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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