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세계에서 살아남기 2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16
코믹컴 기획.글, 네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서바이벌 시리즈를 주~~욱 보면서 느끼는 어른의 생각은

과연....그 서바이벌을 생각해야 할 처지에 니가 놓일 가능성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과연 몇퍼센트나 될까?

물론...책을 사주는 입장이자 돈을 내야하는 입장에서 보면야~

사실 가끔은 돈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공룡과 동물 곤충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아들녀석을 생각하면

그 아이의 상상속에서 펼쳐지고 있을 세계를 생각하면

그저 좁은 마음으로만 책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어른들이 무얼

알겠는가~

그림의 구성이나 내용은 어른들이 어렇다 저렇다 따지기전에

아이들이 모험심을 기르고, 그리고 무엇보다 상상력을 무한대로

뻗어나아갈 수 있는 길목에 있는 이 책을 미워할 수 만은 없을거

같다...

근데....3권은 언제 나오나?

울 아들이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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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배우는 김충원의 미술교실 4권 세트 김충원의 그려보자 시리즈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처음 받고는 큰 아들녀석과 함께...

펼쳐놓고 이것저것 그려보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이 책을 구매하게된 동기중에 하나가 나도 한번 따라 해 볼까 하는 맘에

사게 되었으니 아들이야 그리던 말던 이리저리 따라그리고 지우고...

신나던데요~

어릴적으로 돌아가 크레파스와 색연필로 색도 찐하게 한번 칠해보고

얼마만에 크레파스로 아이를 위한 그림이 아닌 나를 위한 그림을 그려

본건지....제목 그대로 [신나게] 그리게 되더군요~

이젠 아들녀석이 뭘 그려달라고 해도 겁은 덜 먹게 생겼어요~

 

그리고 첨에 이 책의 내용을 보고 너무 정형화 된 그림과 그리기 방식을

고착시키면 어쩌나 슬쩍 고민도 했지만, 역시 그건 어른들의 기우더라구요

아들은 팰리컨을 따라 그리더니...새발아래 멋진 바위와 팰리컨의 축처진

부리속에는 펄떡거리며 싱싱한 물고기를 두마리나 더 그려 넣고는 멋지게

제목도 붙였습니다. [ 먹이를 잡은 팰리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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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길 위에서 자란다
김선미 지음 / 마고북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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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여가의 시대인가?
세상에는 어떻게 쉬면 좋을까?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의미가 있을까?
무슨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좋을까?

말 그대로 남는 시간 혹은 쪼갠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새로운 고민을
수개씩 만들어내는 현대인이다.

더우기 자신이 하는 일에 무언가 의미를 부여하는것을 강박적으로 즐기는
종족인 대한민국 사람...

음식하나에도 여행지 하나에도 거창한 의미나 수식어가 붙은걸 좋아하게 되고
이벤트를 쫓게된다.

하지만 막상 남는건 그야말로 건조해진 사진 덜렁~ 피곤함~ 혹은 기대에

못미친 실망감....등등.

그런의미에서 [아이들은 길 위에서 자란다]는 그 거창한 모든것을 탈피하고
여행이 여행 그 자체가 주는 기쁨을 알게하는 참 괜찮은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본론적으로 말하자면,


책 내용이나 제본 자체는 글쎄... 잘 쓴 기행문 정도라는 느낌을 받았다
내용은 "그랬다" "~했다" 여행자체가 군더더기 없어 그런가? 글 느낌도
요란 수식어나 감정표현의 남발은 없었다. 그래서 오히려 건조하고 딱딱한
내용처럼 읽혀지기도 했지만 그 중간중간에서 나오는 다양한 느낌들을
대리만족하기 보다는 "나도 한번 꼭 가봐야지"라는 마음이 우러나게 했으니
책으로 대리만족을 얻기 위해서라면 이 책은 한마디로 별루라 하겠다.

또...
가정을 이루고 살고, 빡빡한 직장생활에 커가는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위해 항상 체험, 놀이, 여행, 연수 뭐 그런것들에 솔깃해지는 부모의
입장으로 본다면 이 책은 동기부여랑 엇비슷한 [용기부여]해 주는 책이랄까.

언제부터인가 집 밖을 나서는게 두려워져 하루종일 방에 콕 박혀있던 날이
많아지고 있다. 다녀오면 돈도 들고, 더더군다나 주말이 지나고 찾아오는
일상에 지칠까 걱정되고, 내가 생각한거랑 너무 다르면 어쩌나 뭐 그런
시작도 하기전에 맘이 먼저 지치고 생각이 지치니 용기는 아마 저 가슴속
한귀퉁이에서 내 눈치만 보고 있었을터....

그래...무작정 한번 나서볼까? 하는 용기가 불끈 솟게 만드는 책이다.
멋진곳이 아니어도 맛난것을 먹을 수 없어도...그저 함께라서 행복하고
내가 보는것 내가 느끼는것을 아이들에게 남편에게 강요하기 보다
그냥 같이 보는것으로 만족할 그런 여행을 나서볼까?

그렇게 책의 중간을 넘어설때 쯤 책은 나의 등을 떠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아쉬움을 말하자면

제본이나 글 구성이 좀 그냥 월간지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좋게 생각하면 쉽게 편하게 읽을 수 있겠지만
좀더 깨끗한 화면구성이나 글의 크기등을 조절했으면 그리고 사진들이
글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중간에 들어있어서 사진이나 밑에 달린 설명을
읽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게 되니 글의 흐름이 끊기고 읽으면서도 사진과
현재 본론이 엇갈려 좀 불편하다고 해야할까...

또...이 책 뿐만이 아니라 여행수기를 모두 통털어 꼬집고 싶은것은
농촌을 시골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시골을 바라보는 도시민들의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말을 정리하고 싶다.
다들 시골을 떠올리면 다들 비슷한 풍경이 떠오를것이다.
항상 푸근하고 정이 넘치고, 깨끗한 푸르름과 맑은 공기에, 그리고
도시처럼 빡빡하지 않고 자신의 과거가 거기에 있을듯한 그래서 때묻지
않았으면 하는...

나 역시 이런말을 하면서도 그러기를 바래본다.
하지만 그러기를 바라는 이유를 한번쯤 생각해보길 바란다.
자기가 휴식하기 위해 갔을때 자신이 바라던 환경이 그랬으면 좋겠다한다면
어디 잘 차려진 휴양지에서는 가능하다.

...하지만...

시골도 사람이 사는 곳이다. 당신과 같은 문화와 편리를 누리고 싶어하는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거다.

도시민이 편하게 카터를 끌고 다닐때 시골에는 그 카터마져도 버거운
평균연령이 높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 시골이다.
패스트푸드점이 있다고 해서... 대형 할인점이 있다고 해서 메말라 간다느니
때묻어 간다느니 하는 그런 상투적인 이야기는 그만 했으면 한다.

그곳도 엄연히 도시 못지 않은 치열한 삶을 꾸려가고 있는 인생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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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들의 섬 밀리언셀러 클럽 3
데니스 루헤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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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다 보면 꿈속에 또 꿈이 있고 그 꿈속에 꿈을 깨고나면 내가 지금 현실세계인지 꿈을 꾸고

있는지 구분조차 어려워 어안이 벙벙해지는 그런 기분.....

 

<살인자들의 섬> 이 소설은 아마도 나에게 딱 그런 기분이 들게 하는 소설이었다.

그리고 이 소설을 보면서

"아~ 내가 추리소설을 많이 읽었구나...이젠 알아서 추리가 되네"라고 느낄만큼 쉽게 사건의

전말을 느껴버린 조금은 쉽게 느껴진 소설이었지만 그 구성이나 사건의 모든 연결고리가

이 소설 만큼 자연스러웠던 추리소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살인자들의 섬> 소설은 모든 추리나 상상력을 동원하기에 편하도록 모든 장소의 묘사나

인물들의 생각,행동들이 적나라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런 모든 단서들을 쉽게 받아들이고

추리하게 되지만 나 또한 소설속에 나오는 형사가 될 뿐이다. 밝혀질듯 범인이 눈에 보이는듯

그러나 결말에 이를때까지 머리속을 빙빙도는 어지러움을 경험하게 될것이다 수없는 반전이

그 어지러움을 만드는 요소이니까....

 

뭐라...나름의 결론을 내리지는 않겠다. 내 정신세계도 지금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ㅋㅋㅋ

하지만...기억하라....끊임없는 되돌이표~ 그리고 마침표.... 끝은 어디일까....

 

덧붙여....많은 리류를 작성하신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오자나 문맥의 흐름을 망치는 묘사나

부연설명의 맺음이 어색한 부분은 정말 제대로 출판된 책이 맞는지 조금은 의심스러웠고

전체적인 책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수정이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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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도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 시공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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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도>는 나에게 있어 첫 일본추리소설이다.

추리소설을 많이 읽어와봤지만 일본추리소설은 왠지 손에 올리기 조차 낯설음이 있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으로는 가장 많이 접하고 즐겨보는것이 일본것일진데 왜 낯설게 느껴지고

어렵게만 느껴질까를 생각해 보면

그것들의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은 옮겨지는 작업에서 더빙과 순화 과정을 거치지만 소설은

대부분 일본색 그대로를 담기위한 노력 때문이 아닐까 한다.

 

추천 된 추리소설 중에 눈에 들어온 계기로 사고 손에 잡고 보니 책 싸이즈 또한 참으로

일본스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작고 손안에 쏙 들어오는...

하지만 내용은 정말 많은 것을 담고 있었다.

전반적인 사건의 내용이나 추리, 묘사를 말하는 것이기 보다는 많이 담겨진 내용은 일본 그 자체에

대한 것들이었다. 내용을 이해 하고 상황을 상상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주석으로 달린 내용들을

아주 꼼꼼히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야말로 집 구조가 어떤지 사람들 행동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도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는 어느정도 주석이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런 엄청난

주석들 덕분에 물 흐르듯 읽는 것은 애초에 포기해야 했다는 것이다.

 

사건의 내용을 살펴보면 어찌 보면 굉장히 단조롭고 일본 추리소설이 아니더라도 추리소설을 많이

접한 사람이라면 초반부터 많은 것을 감으로 느꼈을 것이다. 범이 누굴꺼라든가 앞으로 어떤일이

생기고 누가 죽을 차례라던가 하지만 그런것들을 쉽게 단정 짓기에는 어려운 요소들이 있어

끝까지 긴장을 유지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은 굉장히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런 말을 하면 책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지만 범행의 필연적인 동기가

너무나 심리적인 것에만 치우쳐 있어 결말에는 왠지 억지주장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섬이라는 폐쇄적인 공간만으로 모든것을 해결하려는 조금은 2% 부족한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단순히 추리소설 그리고 영국이나 우리가 일찍이 쉽게 접했던 추리소설의 부류만을 생각하고

읽게 된다면 아마도 별두개도 많다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추리소설을 넘어 일본의 문화와 그들의 생각과 생활방식에 대해 한번쯤 들여다

본다는 생각을 갖고 천천히 생각하고 상상하며 본다면 별네개는 너끈히 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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