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의 시대 -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경제·복지 패러다임
서상목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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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제 우리나라는 좀 잡히는가 싶지만 아직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많은 것이 달라졌고, 눈에 띄는 것은 양극화 심화다.

특히, 정치 부분에서는 진보와 보수 세력 간의 해묵은 대립과 갈등은 더욱 날카로워지면서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 책은 1994년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고 지난 50년간 우리나라의 경제, 복지 분야에 앞장선 정책 전문가인 서상목 대표의 신간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경제, 복지 패러다임을 새로 세우기 위한 전문가의 오래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성인의 견해가 담겨있다.



"불균형의 시대를 넘어 균형의 시대로 가려는 경향이 국제 사회 대세임에도 불구하고 이와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움직임 역시 존재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그리고 영국 존슨 내각의 브렉시트(Brexit)정책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서 눈에 띈 부분은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기본소득제' 에 대한 부분이다.

코로나로 '기본소득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나는 단순히 포퓰리즘이 아닌가 걱정하기도 했는데 해외의 학자들도 그렇고 저자도 여기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찬성하는 쪽. 단 복지와 재정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대해 먼저 시행했던 나라들 중 소위 선진국들은 실패했지만 후진국에서는 효과를 보고 있는 정책으로 소득 하위층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코로나로 양극화된 경제 상황에서 고민해 볼 부분이긴 하겠다.


이 책은 관련 전공자가 아니어도 일반인들이 읽기에 그리 어렵지 않게 경제, 복지 분야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우리가 현재 사는 세상,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의 의미 있는 발전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불균형의 시대'를 넘어 '균형의 시대'로 갈 수 있도록 개인과 국가 그리고 국제사회 모두가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이자 사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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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단호하고 건강한 관계의 기술
박상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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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여러가지가 바뀌면서 갑작스러운 변화를 따라가야 하는 피로감이 크다.

사회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많지만, 그렇다고 혼자 지내면 모든 것이 괜찮아질까?

이러나 저러나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이지.



"좋은 평판 얻으려고 애쓰다가 번아웃되고, 소외될까 불안해서 안절부절못하는 이들을 상담하고 교육하면서 '관계 연습'만이 우리의 성장과 행복을 보장할 수 있다..."


비행기에서 공황장애가 왔던 사람의 사례를 들면서 박사님 본인도 30대에 우울증이 와서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비행기를 타다 숨이 멎을 뻔한 사연이 쓰여있는데,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알고 돕기 위해' 심리 관련 책들을 많이 내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사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직장 상사, 지옥 같은 타인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이 들어있는데, 어차피 회사를 때려칠 마음이 있는 거라면 한 번 꼭 써보라는 조언이 담긴 부분에서 나도 혼자 중얼중얼 해보고 있으니 뭔가 입에 잘 안 붙는다.

'그렇지. 연습은 꼭 필요한 거다.'


남에게 좋은 사람이고픈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고, 평생직장이 없어진 요즘 사회생활을 계속하려면 평판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로 인해 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방법을 바꿔야 한다.

나도 마음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고, 말투 역시 굉장히 딱딱한 스타일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어리다고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나름 나를 단련하는 훈련을 했던 것이었나 보다.

이제는 마음이 좀 여유 있어도 되는 나이가 됐는데 습관이란 게 무섭다.

마음의 근육을 단련해 나와의 관계에서 주인이 되는 법이 궁금하다면 여기 친절한 안내서가 있으니 같이 읽어보고 연습해보자.

웬만한 자극이 와도 말랑말랑 대처할 수 있는 내가 되는 그 날까지!



"나부터 변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변화의 시작입니다.

내 마음이 성장할 때 관계도 성장합니다.

건강한 관계 맺기는 '나를 깨우고 함께 춤추는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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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게 뭐라고
장강명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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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예전에 이 작가님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중국 사람인가?' 했던 기억이 ㅋㅋ

보통 이름 받침에 'o' 이 들어가면 발음이 부드럽고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長)(強)이 (明)하기까지 해서 그런가 오히려 강렬하달까...


이 책은 2016년 12월, 새로운 소설을 발표했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묻히면서 ‘책 홍보에 도움이 된다면 어디든 어지간하면 다 나간다는 자세’로 팟캐스트 〈책, 이게 뭐라고?!〉에 출연하게 된다. 이후 시즌 2의 진행자를 맡으면서 프로필 사진 촬영부터 크게는 서울국제도서전 등 대형 행사까지 ‘말하고 듣는 세계’를 본격적으로 알아가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팟캐스트 얘기가 계속 나와서 방송 홍보인 줄... 방송을 진행했던 상황들과 생각들을 엮은 책으로 사실 재미는 별로 없었다.ㅋㅋㅋ


"이제는 한국의 출판업이 사실상 ‘셀럽 비즈니스’가 된 게 아닌가 싶다. 셀러브리티가 쓴 책이 잘 팔린다. 아니, 셀러브리티가 쓴 책만 잘 팔린다. 아예 처음부터 셀러브리티를 섭외해서 책을 만든다. 실제로 원고를 쓰는 거야 다른 사람이 얼마든지 해줄 수 있다. 셀러브리티이기만 하다면 반려견도 만화 캐릭터도 책을 낼 수 있다. 나는 한편으로는 그런 현실이 못마땅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알쓸신잡’에서 연락이 오기를 고대하는 마음이기도 했다."


장강명 작가님도 출판계의 셀럽 아닌가?

내가 작가님의 모~든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출간된 책 기준 반 이상을 읽어본 독자로써 호불호가 좀 강했던 듯.

어떤 건 아주 재미있었고, 어떤 건... 읽다 그만둠.

그중 내가 제일 재미없게 읽은 책을 두고 '프로 소설가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라고 하였으니...

언젠가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다짐.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읽을 책이 또 잔뜩 늘어버렸다.




#협찬도서 #책이게뭐라고 #장강명 #아르테 #산문집 #에세이 #산자들 #열광금지 #한국이싫어서 #댓글부대 #책 #독서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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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쉬운 우리 아이 성교육 - 성교육 처음 시작하는 부모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이석원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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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5학년 아들을 둔 지인이 성교육에 대해 고민을 했었다.

또래 친구 중 벌써 야동을 보는 애도 있다고... 헐~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게 마냥 놀라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우리 아이들은 아직 어리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없는 인터넷 환경 속에서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그러다 내 눈에 딱 들어온 이 책!

현재 대한민국에서 성교육을 가장 많이 진행하는 성교육 강사 중 한 명이자 젊고 잘생긴 강사님이 쓴 책이었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성교육 강의는 어떤 것인지 궁금해졌다.



"아이들의 성 교육은 부모가 함께 해야 한다.

지금 바로, 내 자녀를 위한 성교육에 부부가 함께 참여하자."


성교육의 시작은 빠를수록 좋다고 한다.

괜히 관심도 없는데 교육한다고 오히려 호기심만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나도 고민했던 부분인데 많은 부모가 여기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고민을 한다는 자체도 이미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겠지.

화재 예방 교육을 한다고 해서 다음날 불을 내는 것은 아닌 것처럼, 오히려 자신의 몸에 대한 지식과 소중함을 깨닫고 호기심을 적절히 충족시키며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미리미리 안전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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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합시다 새소설 6
배상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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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자음과모음 신인상을 수상한 배상민 작가의 신간 『복수를 합시다』


『조공원정대』, 『콩고, 콩고』, 『페이크 픽션』 등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현실의 문제들을 유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방식으로 펼쳐온 작가님이 이번에는 복수극을 선보인다.

그런데 읽으면서 웃음이 날 정도로 귀엽고(!) 재미있고 유쾌하다.

이 글을 읽으면서 위디스크, 네이트판 등이 연상되는데, 주인공인 병진은 갑질 쩌는 웹하드 회사에 다니는 소심한 직장인.

그가 하는 일은 게시판 관리인데 네이트판처럼 게시판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작'을 하기 시작.

그 팀원들은 점점 자신이 투영되는 주작을 하게 되고, 우연히 '복수를 하자'는 모임에 가입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익명의 팀원들과 서로를 괴롭히는 이들에게 '복수를 하는 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게 된다.

이 모임을 주도한 '앙칼'은 누구이며 왜 이런 일을 벌인 것일까?



'문득 앙칼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그녀는 왜 이다지도 복수를 '즐거워' 하는 걸까?'



나는 이 작가님 작품을 처음 접했는데, 신인상을 받았다고 해서 약간은 설익은 소설이 아닐까 싶었는데 내용이 짜임새가 있어서 작가 소개를 찾아봤더니 수상 이후 여러 작품을 내신 작가님이셨다. 어쩐지...

팍팍한 세상에서 재미있고 약간은 통쾌한 글이 읽고 싶다면 이 소설을 추천한다.

장편이지만 책이 얇고 술술 넘어가는 문체라 앉은 자리에서 뚝딱!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작가님의 다른 책들을 찾아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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