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갯벌 친구들
안은영 글.그림, 백용해 감수 / 길벗어린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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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들어올때와 나갔을때의 여러 갯벌 생물들의 변화를 잘 나타냈다. 세밀화로 갯벌 체험을 즐겁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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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한국사 이야기 1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19
송영심 글, 최상규 그림, 정진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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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선사시대,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시대 총 4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있다. 한 페이지마다 짧게 요약 정리가 되어 있다. 역사에 대해 궁금한 것을 아이들이 물어보면 선생님이 대답하는 모습이 만화로 나온다. 요즘 아이들의 관심과 재미있는 캐릭터로 읽는 재미를 더한다. 그런데 실제 유물사진이 없어 가치가 떨어진다. 고려청자 같은 것을 그림으로 그려 삽입했는데 실제 유물사진이 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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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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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작부터 참 독특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완득이는 담임 똥주를 죽여달라고 교회에서 기도한다. 그리고 교양과는 거리가 멀고 제자의 수급품을 아무때나 뺏어먹는 똥주 선생님도 나온다. 완득이 아빠는 난쟁이 댄스강사이고 멀쩡한 몸과 얼굴에 말을 더듬는 정신지체 삼촌 이렇게 살고 있다.  갑자기 나타난 베트남 어머니까지.   

완득이는 세상밖으로 꺼낸 똥주를 미워하면서도 조금씩 정들어 간다. 왜 숨어야 하는지, 너무 오래 숨어 있어서 두렵기 시작했는데 , 그저 숨는 것밖에 몰라 계속 숨어있던 완득이를 똥주가 찾아냈다. 흘려 낸 하루들, 대단한거 하나 없는 인생, 그렇게 대충 살던 완득이는 이제 작은 하루가 모여 큰 하루가 된다는 것을 안다. 조금은 세상을 향해 웃고 세상밖으로 까발리는 똥주선생님에게 익숙해지면서 평범하지만 단단하게 하루하루를 꿰어가고 있다.  

참 가슴따듯하고 아프고 벅차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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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고양이와 문제아 - 제6회 푸른문학상 동시집 시읽는 가족 7
김정신 외 지음, 성영란 외 그림 / 푸른책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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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만 미워하는 엄마 - 곽해룡
 
길을 가다 동생이
"엄마, 개미" 하면
"개미가 우리 미소랑 친구하고 싶은가 보네."
하며 동생 옆에 나란히 앉는 엄마 

길을 가다 내가
"엄마, 지렁이" 하면
"빨리 안 따라오고 뭐 해!"
하며 눈을 흘기는 엄마

나뭇잎에 달린 빗방울 보고 동생이
"엄마, 나뭇잎에 눈물이 달렸어!" 하면
"나무가 슬픈 일이 있나 보네."
하며 동생 등을 토닥여 주는 엄마

방충망에 달린 노린재를 보고 내가
"엄마, 노린재가 나랑 놀고 싶은가 봐!" 하면
"너, 공부 안하고 뭐하니!"
하고 소리 지르는 엄마
 
들켰다, 너 때문에 - 김정신

엄마 몰래 숨겨 둔 시험지
동생 몰래 숨겨 둔 과자
친구 몰래 숨겨 둔 비밀
들킬까 조마조마

밥 먹으라고 문 여는 엄마 기척에
빨개진 두 볼아
호기심 많은 내 동생 서랍 열 때
쿵쾅거린 가슴아
내 눈 빤히 보는 친구 눈동자에
깜박거린 눈동자야

들켰다, 너 때문에!

복수

어느 날,
내가 엄마가 된다면
내 아이를 혼내지 않을 거야.
공부하라는 말도 안하고
반성문 쓰라고 하지도 않을거야
심부름도 시키지 않고
소리도 지르지 않을거야.
나같은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어른들께 칭찬받으면
엄마가 나에게 물어 보겠지?
"대체 아이를 어떻게 키웠어요?"
그럼 난 이렇게 대답할거야.
"민수 엄마 반대로 키웠죠."

 
다른 걱정

"또 빠졌어!"
머리 감는 아빠는 몇 안되는 머리카락이
또 빠져서 걱정

"또 빠졌어?"
밥은 하던 엄마는 비싼 발모제 때문에
돈 들어갈까 걱정

"또, 빠졌어?"
지켜보던 나는 숱 적은 내 머리카락이
언제 빠질지 몰라 걱정
 

중독 가족 - 조향미

밥숟가락 내려놓자
아빠는 담배 물고
밖으로 슬그머니

밥숟가락 내려놓자
엄마는 커피주전자에
물 받아 보글보글

동생은 숟가락대신
리모컨 거머쥐고
좋아서 헤벌쭉

쯧쯧쯧
집안 돌아가는 꼴이…… 

기분도 그런데
게임이나 한판 할까.


놀이터 - 박영식

집에 가도
불 꺼진 우리 집
엄마도 아빠도 아직 안 계셔
어둠이 덮어오지만
정말 집에 가기 싫어
아파트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조금만 더 놀아 줬으면
조금만 더 말동무 돼 줬으면 …… 
 
자동우산 -정연철

비오는 날
엄마랑 단둘이
우산 쓰고
걸어갈 때마다
우산은
내쪽으로만 기우뚱
엄마 한쪽 어깨
한쪽 팔뚝
한쪽 다리
비 흠뻑 맞아도
우산은 모르는 척
자동으로
기우뚱 

 
어느 날 든 생각 -이옥용

필리핀 바나나
미국 오렌지
중국 땅콩
노르웨이 고등어
이란 무화과
한국 쌀

나같이 여러 나라의 것을 먹는 애들도 있겠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렇게 먹는 게 같으면
나중에 만났을 때 알아볼까?
생김새가 조금씩 닮아 있을까?
"빨리 안 먹고 뭐 하니?"
"알았어요, 엄마!"

게임에게 따지다 - 한선자

널 몰라야 했어
널 아는 그 순간부터
내 인생은 금이 가기 시작한 거야
내가 널 몰랐던들
공부할 시간에 이러고 있겠니?
책이라도 한 장 더 보는 건데
문제집이라도 하나 더 푸는 건데
자전거라도 한번 더 타는 건데
엄마 심부름이라도 해 드리는 건데
너 때문에
나는 이제 그런 일을 다 잊고 살아
말 안 듣는 아이가 되었어
지지리도 속 썩이는 아이가 되었지
틈만 나면 너를 붙들고 살아
아니 너만 생각해
이거 확실히 병 아니니?
 
나 어떡할래?
책임질 거야?


뭐, 내 잘못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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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는 주변의 사물과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나와 우리 가족, 동네 아이들이 모두 나온 것 같아 미소 지어진다. 나 같아서 유쾌하고 은근히 압박해오는 마음에 부끄럽고 창피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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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걷는 우리아빠 - 장애인은 불쌍한 사람인가요? 파랑새 인성학교 3
모르간 다비드 글 그림, 이재현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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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은 사소한 것이라도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구분되는 것을 싫어한다. 소피의 아빠는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다. 학교에 데려다 주는 소피 아빠를 보고 친구들은 병신이라고 비웃는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소피는 친구들에게 말한다. "야. 웃지마. 뭐가 그렇게 웃겨!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봐 그래도 그렇게 웃을 수 있어? 우리 아빠는 자동차 사고를 당하셨어... 그래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시는거야. 도대체 그게 뭐가 우습다는거야?" 소피의 말을 듣고 친구들도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소피는 다른 아빠랑 다른 우리 아빠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한다. 소피처럼 당당한 아이가 많다면 참 좋겠다. 친구들은 소피의 말에 자기가 한 행동을 창피해 한다. 그리고 우리는 더불어 사는 마지막 장면을 보게 된다.  

소피는 아빠를 밀어주지 않는다. 아빠가 할 수 있는 일이닌까. 물론 마음같이 되지 않아 화를 내는 아빠를 소피는 봐야 한다. 그래도 뭔가를 하려고 하는 아빠가 있는 소피...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유치원생들이 장애인에 대해서 생각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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