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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역시 말하지 않으면 알수 없는거다.
사랑에 빠지면 눈빛만 봐도 알수 있다고들 하지만
사랑을 하면 정말 더 많은 말들과 감정 표현이 필요하다.
늘 작은 오해와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로
사랑하는 당사자 들은 싸우고, 울고, 상처받고, 남이 되어진다.
조금만 더 솔직했더라면,
조금만 더 마음속에 있던 진심들을 표현했더라면,
아마 이 밤, 눈물로 얼룩진 헤어진 연인들의 슬픔이 사랑으로 빛나고 있지 않았을까..?
공지영의 소설에서
준고는,
조용하고, 이지적이고, 나이보다 어른스럽게 느껴졌지만
너무 무뚝뚝하고, 너무 무책임했으며, 어떤순간엔 차갑기 까지 했었다.
하지만
츠지 히토나리의 책에서
준고는,
그 나이때의 여느 남자아이들처럼
조금은 고집스럽고, 생각보다 감정적이고, 격정적이었으며
절대 차갑거나 무뚝뚝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반대로
홍이는,
공지영의 책에서는
생각 깊고(이런저런 고민들을 하는 모습이), 첫사랑에 뭉텅 빠져 버렸지만, 그 상처 덕분에 성숙해질줄 아는 멋진 여자의 모습으로
츠지 히토나리의 책에서는
철없고, 외로움을 많이 타고, 상당히 감정적이며, 너무 어린, 부잣집 아가씨의 모습으로 비춰졌다.
어떤게 진짜 홍이, 준고의 모습일까?
둘다 진짜겠지.
결국 그 당사자가 되어보지 않고는 알수없는
가족이라고 해도 알지 못하는 모습을 지닌 우리들의 모습이겠지.
이렇게 다른 우리가,
이렇게 많은 오해로 서로를 바라보는 우리가,
만나 사랑하고,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을 하다니....
사랑이란, 참 아이러니하고....대단한 일인것 같다.
공지영의 책이
많은 감정표현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츠지의 책은
좀더 자세한 내막을 알수있는 상황들과 츠지만의 감성적인 문체가 잘 어우러졌다고 할수 있겠다.
사랑후에 오는 것들을 읽고 싶다면
꼭 두권을 다 보라고 말하고 싶다!
어떤분들은 한권만보고 ㅡ_ㅡ 재미없다고 하기도 하던데..ㅠ_ㅠ
이 책의 묘미는
남자와 여자의 심리묘사와
사람의 입장차이를 볼수 있다는데 있다!
지금 사랑에 빠진 사람들!
그 혹은, 그녀도 내 이런 마음을 알고 있을꺼라 생각지 말자.
마음이란 절대 눈에 보이지 않는데 있고
우리는 모두 점쟁이가 아니니까 말이다.
그리고 아무리 용한 점쟁이도 곧잘 틀리기도 하니까.ㅋ
손은 마주 잡아야만 데워진다는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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