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마 탄 호랑이 안 알려진 호랑이 이야기 4
조미라 지음, 정민정 그림 / 한솔수북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디선가 책을 소개하는 것을 보고...

아...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호랑이네...!! 하는 생각에 꼭 사줘야겠다 싶어서 구입하게 되었어요.

일단 색감이 너무 좋더라구요...호랑이가 붉은 빛이 참 잘 어울리고 예뻐서...

우리아이가 그림보구 너무 좋아하겠다 싶었거든요.

 

일단 그림은 참 좋습니다.

색감도 곱고 예쁘고...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것 같은 색체와 그림이예요.

원래 동화책의 절반은 그림이 차지하는 거니까요.

근데....

스토리....!!!

글쎄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리뷰가 없어서....고민하다....뒷이야기도 궁금하고 해서 구입했는데....

이건 뭐.........이게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스토리가 맞는건가요????

부인이 둘이나 있는 최의원이 처녀장가를 들기위해 호랑이 행세를 한다...!

ㅡ_ㅡ 이거 참....난감하지 않습니까?

우리 애가 4살이라....그냥 넘어갔지만.....좀더 큰애가 읽는다면.....엄마에게 질문을 하지 않을까요??

엄마....왜 부인이 둘이야?

엄마....부인이 있는데 또 결혼할수 있어?

엄마....왜 처녀장가를 든다고 좋아해??

등등등....ㅡ_ㅡ;;;;; 전 읽는순간 참 난감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른들의 시선에서 저런 파렴치하고 난잡한 인간을 동화책에 등장 시켜야 하나....하는 생각도 들고...

아이들의 시선에선 ...... 어른들의 색정적인(??) 시선과 다른 ....그냥 꾸밈없이 바라보기 때문에 문제가 안되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다른분들은 어땠는지 모르지만....전 정말 스토리 읽고....좀 당황스럽기도 하고...황당했거든요.

그리고 첨에 생뚱맞게....떡을 가로채는 도적을 혼내는것도...ㅡ_ㅡ;;;;

그거 그 뒤 스토리랑 아무 관련도 없는데 왜 나온거죠???

그냥 이 호랑이가 아주~ 정의롭다는걸 보여주기 위해서 나온건가요???

애들 동화책 읽고 ....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긴 또 처음입니다.

 

내 시선이 지나치게 삐뚤어진건지도 모르겠지만....

책을 읽을때마다 괜시리 얼굴이 화끈거릴꺼 같습니다.

민망함에 말이죠.ㅡ_ㅡ

(이런 어른이 있다는걸 벌써부터 어린아이에게 가르쳐 줘야만 하는건가요?)

이런 뭐시기 같은놈을 출연시키다니...ㅡ_ㅡ 동화작가님 좀 너무 하신거 아닙니까?

 

갠적으로 비추입니다.

디자인과 그림은 정말 예쁘고 좋은데....스토리가 너무....아이와 맞지 않는거 같네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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