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 4백 년 전에 부친 편지
조두진 지음 / 예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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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절절한 편지와 함께 발견된 미라.

분명히 TV에서 본적이 있다.
어떻게 해서 시신이 썩지 않고 몇백년동안 유지 되었는지
그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 서신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그런것들을 가지고 방송이 되었던것을 본적이 있는것 같다.

덕분에
이 책에 흥미가 생겼다.
사실 처음 책을 주문할때만 해도...
나는 이 책 전체가 그냥 픽션이라고 생각했었다.
그 단 한장의 편지를 가지고 어떤이야기를 작가가 상상해 썼는지...
뭐라고 이야길 풀어나갈지 그게 궁금했었다.


책을 다 읽고난 지금.
나는 안동에 가보고 싶다.
그리고 작가가 발견했다는 영양의 그 무덤에 가보고 싶어졌다.

비록 확실한건 아니지만
나는 작가가 찾은 그 무덤이 원이엄마의 무덤일것만 같다.
작가가 그토록 찾아 해매던 순간을_
그리고 기어코 그 무덤을 찾아낸 순간을_
하지만 확신할 어떤것도 찾아낼수 없었던 허탈함의 순간을_
함께 하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울 뿐이다.


물론
작가는 나란 사람을 전혀 모르지만.ㅋ

 

나는 이게 실화라고 믿는다.
소설을 전부다 믿는다고 비웃을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존재했던 사람들이 아닌가....
그들에게 일어난 일들이 조금은 판타지같은 이야기 일지라도!
 

나는 정말 능소화에 얽힌
_ 하늘에서 꽃을 가지고 도망친 소화와 괴물 팔목수라 의 이야기
전설같은 이야기를 꼭 어디선가 들은것만 같다.
읽는 내내 어디 책에선가 이런 비슷한 이야길 본것같은데....
이런 전설이 내려온다는 이야길 들은거 같은데...
하는 생각을 했지만 기억이 나질 않았다.
어디서 들은걸까?ㅡ_ㅡ
 

간만에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읽으면서 예정된 운명으로만 자꾸 걸어들어가는 주인공들이
몹시 안타깝기도 했지만
운명을 비켜 살았다고 해서 그들이 정말 행복했을까... 싶다.
 

아.
그리고 전에 읽었던 "그리고 휴" 라는 책에 능소화 사진이 있어서
더욱 읽는데 도움이 되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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