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와 안나, 우리는 매일 어른이 되고 있어 - 어제보다 좋은 내일을 살아갈 너에게 디즈니 레이디스 시리즈
겨울왕국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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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여성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을 꼽자면 단연코 '겨울왕국'이 아닐까 싶다.

소극적이기만 하던 공주들이 어느 사이 점차 자신의 신념과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굽히지 않고 이야기하기 시작하더니 '뮬란'을 넘어 '겨울왕국'에 이르러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를 구축해냈다.

이제 더 이상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캐릭터는 사라졌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의지하며 간신히 무언가를 이루어내던 시간은 끝났다.

 

그녀들은 그 자체로 누구보다 용감하고, 현명하며, 아름답다.

스스로의 길을 찾아 절망을 밟고 앞으로 나아가 기어코 자신들의 정답을 찾아낸 그녀들.

엘사와 안나가 이야기한다.

 

"우리는 모두,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빛나는 존재"라고.

 

 

 

같은 사람을 보고도 저마다 다르게 말하는 경우도 많아요.

느긋하게 보이는 행동이 때로는 둔감하게 비칠 수도 있죠.

또 신념이 뚜렷한 모습은 융통성이 없이 완고하다고 표현되기도 하고,

협력을 잘하는 긍정적인 성격을 비위를 잘 맞춘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하죠.

그러니 내가 가진 개성과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합니다.

P.45

 

 

한동안 출간되었던 디즈니 시리즈 중에서도 레이디스 시리즈로 <겨울왕국>, <인어공주>, <라푼젤>, <미녀와 야수>, <알라딘> 속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언제든 우리를 동심으로 다시 걸어들어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디즈니의 만화영화는 특유의 위트와 따뜻함을 잊지 않는다.

어린이들의 영화라는 편견을 넘어 많은 어른이 들을 감동시키고 열광하게 하는 이유 또한 거기에 있을 것이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우리에겐 여전히 위로와 유머가 필요하니까 말이다.

 

애니메이션 속 화면을 넘어 책으로 우리와 만나는 디즈니의 주인공들은 우리들을 힘껏 응원한다.

단순하지만 잊기 쉬운 삶의 조언들을 따뜻하게 건네준다.

영화를 통해 온몸으로 보여주었던 삶의 자세와 용기, 웃음과 긍정을 다시 한번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겨울 왕국 속 두 공주, 엘사와 안나.

전혀 다른 성격의 두 공주가 어떻게 삶의 진리를 찾아 자신의 삶을 밝히는지 우리는 영화를 통해 모두 지켜보았다.

그들의 빛나던 여정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작은 선물이 되어 줄 것 같다.

특히나 여자아이들에게는 좀 더 특별하고 소중한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막 사춘기에 접어든 친구들에게 특별히 더.

 

책 속에는 애니메이션 속 화면이 그대로 담겨있다.

책을 읽으면서 영화 속 장면을 다시 회상해보는 재미도 있다.

아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쉬우면서도 다정한 글들도 함께라서 연령에 상관없이 읽기 좋을 것 같다.

 

겨울 왕국 덕후라면 무조건,

한참 친구와 자신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사춘기의 소녀에게,

동화 속 친구가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본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면 오랫동안 안고 있던 고민의 실마리를 찾게 될 수도 있어요.

문제에 파묻혀 있으면 시야가 좁아집니다.

한 걸음 물러나 상황을 바라볼 필요가 있어요.

두려움, 불안,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그런 감정을 억지로 외면하는 데만 급급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죠.

그럴 때일수록 냉철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거리를 두고 보면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거예요.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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