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더스트 판타 빌리지
닐 게이먼 지음, 나중길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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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좋아하는 환타지 책이다. 



사랑을 위해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신비의 별을 찾아 낯선 땅으로 떠나는 경이롭고 환상적인 모험이 스타더스트.. 2007년 8월 15일에는 영화로 나온다니 더 기대된다.



<뉴욕타임스>선정 베스트 셀러 1위, ,퍼블리셔스위클리>선정 올해 최고의 신화환상문학상 수상 이책에는 많은 수식어가 붙어있는 것같다.. 그런 수식어들이 이책이 얼마나 재미있을 지를 말해주고 있는 것같다.



이책을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인 것 같다.








누구도 가질수 없는 신비의 별을 가지기 위한 판타지가 펼쳐진다.



어느날 신비의 별하나가 마법의 영토 ‘스톰홀드’에 떨어진다.첫사랑 빅토리아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인간 마을의 청년 트리스트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별을 가져오겠다는 허무 맹랑한 약속을 한다.



“다른 별은 안되고 방금 떨어진 저 별을 내게 가져다주면 키스해줄게. 그리고 키스 다음에는 어떤 일을 해줄지 누가 알겠니? 그러니 이제 너는 호주나. 아프리카, 또 머나먼 중국까지 갈 필요가 없어”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아름다운 별의 여인 이베인 이제 진정한 사랑을 얻으려는 트리스트와 영원한 젊음을 쫓는 라미아, 스톰홀드의 왕이 되고자 하는 세왕자들이 모든 것이 다 이루게 해주는 별인 이베인을 둘러싼 모험 이야기이다..








책은 읽으면서도 앞으로의 사건이 어떻게 펼쳐질지 줄곧 궁금하게 만들었으며 늘 긴장하게 만들었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예리하고 치밀한 행동에서 자연 스럽게 들어나는 성격들은 책속 이야기에  더 빠져 들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마녀여왕과 유니콘의 결투장면에서 유니콘이 마녀여왕의 칼에 눈이 찔려 무플을 꿇고 쓰러지는 장면이나, 마녀가 유니콘의 목을 도끼날로 연거푸 내리쳐 몸에 머리를 떨어내고 뒤이어 몸뚱이는 발로 냅다 걷어차 버리는 장면등은 좀 잔인했다.그래서 이게 환타지인지 공포인지 잠깐 혼동했다..



 



더불어 이야기의 초반분에 나오는 정사장면은 너무 섬세하게 나와서 나도 모르게 얼굴을 붉히고 말았다.. 아마 어른 학생들이 읽었을 때를 생각하니 휴..하고 한숨이 나왔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런 장면들이 있었지만 이책은 재미있었고 또 8월 15일날 개봉된다는 영화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을 들게 했다.



 



아직 어른들은 동화속에 살고 싶어하는데.. 이책은 그런 동화속에 살고 싶어하는 어른들에게 꼭 읽으면 좋은 것 같다.. 나역시 이책을 읽고 어른아이 처럼 빠져들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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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 - 돈의 지옥편
박인권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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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쩐의 전쟁' 얼마전에 tv드라마를 통해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였다. 원작만한 것이 없다는 말이있다. 하지만 이책은 그것을 뛰어 넘을 만큼 재미있을 것같다.

책은 드라마와 어떻게 다를까? 박신양이 맞았던 금나라는 어떨까? 드라마와 책을 읽으면서 비교하는 재미도 솔솔 할 것 같다. 아~ 기대된다..

tv의 쩐의 전쟁은 지금 우리 사회의 대부업에 대해서 실랄한 비판과 그리고 현재 우리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었다..

 

돈은 눈물이고 돈은 웃음이다.

흔히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고들 하지만, 역시 있는 놈은 계속있고 없는 놈은 계속 없는 것이 돈인것 같다. 돈 돈 돈!!!!!이 문제인 것이다.

 

돈 때문에 지옥까지 갔다 온 사내의 처절한 '쩐(錢)'의 전쟁이 시작된다

경찰은 사내의 죽음을 자살(自殺)로 규정지었다.
사내는 8.5센티미터, 5.4센티미터의 플라스틱 조각인 신용카드를 날카롭게 갈아 자신의 목을 그어버렸다.  시신 옆에 놓여 있는 유서는 혹시 모를 타살의 가능성을 일축해버렸다.
유서에는 짧은 한마디가 적혀 있었다.
‘니들은 카드빚 내지 마라.’
아버지는 부엌에서 숯돌로 카드를 날카롭게 갈아 목을 그어버린 모습은 누가 봐도 명백한 자살이 었다. 아버지는 퇴직금은 물론 카드빚을 내어 만든 사업자금에 결국 아버지의 몸뚱이 마져 삼켜버렸던 것이다. 아버지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불가항력적 타살이 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었다. 금나라는 아버지의 사채 빚을 갚으려고 자신을 희생하려고 하지만 그 것마져 되지 않고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회사에 취직해서 라도 사채를 갚으려고 그것 조차 여의치 않는다.. 힘겨운 시간들 속에서도 금나라는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견디고 있었다.

더불어  빚을 인정하여, 채무자로서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으며, 채무와 금융 관련법들을 파악하고자 하고 해결하고자 동분서주 했다. 하지만 이러한 희망도 잠시, 다시 사채업자의 압박이 심해지면서 그는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다. 그래서 그는 감옥에서 돈에 관한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모았으며, 사채업계의 대부 독고철을 만나면서 사채에 눈을 뜨게 되고 금나라만의 돈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쩐의 전쟁'은 돈에 대한 이야기로 '돈'때문에 자신을 잃고 가족까지 잃어버린 한 사내가 '돈'을 통해 복수하기 위해 사채업계에 뛰어드는 이야기였다.

각박해져가는 현대 사회는 사람들을 점점 '돈'의 노예로 몰아넣고 있다.

'돈'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고 싶다. '마음의 부자'가 진정한 인간의 승리자이다.

쩐의 전쟁을 통해 대부업, 카드업등 제 3금융에 대해서 좀 알게 되고 우리 사회의 숨은 단면을 볼수 있었던것 같다. 광고를 통해서 우리에게 검은 손을 뻗치고 있었는데 나는 정작알지 못하고 있었다. 이 쩐의 전쟁은 사채시장까지 내몰린 서민들이 많이 있고 그리고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해주었다. 어쩔수 없이 전부다 사채를 쓰고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하니깐 우리사회에서 적절한 대책 마련도 필요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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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분 후의 삶
권기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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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분후의 삶'일 분이 지난뒤의 삶.. 제목부터 먼가 의미 실장하다. 그래서 내 마음도 나도 모르게 차분해지고 경건해지는 것 같다. 나는 항상 내 삶에 불편투성이며 불만 투성이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 난 뒤에는 좀더 내 삶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같다.

 

책한권이 사람의 인생을 바꾸듯이 내 삶에도.. 변화가..

 

소생의 체험을 직접 겪은 이들을 강산의 곳곳에서 만난 것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그들과의 거듭된 만남을 통해 그들의 기운과 마음 가짐이 내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그들은 말했다. "캄캄하게 흘러가는 그모진 시간 속에서도 생은 매 순간 우리를 초대하고 있었다"고 그 고요한 격려를 느꼈기에 일분후의 삶을 영원할 수 있었다.  닳고 해진 내 삶의 한꺼풀을 벗겨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책은 생의 감각을 극한에서 느낀 사람들의 육성과 그것을 내것으로 받아들이고자 했던 나 자신의 기쁨이 베어 있다.

 

생의 감각은 빛나고, 정원을 푸르다...

 

사실 희망은 자기 자신을 설득하는 거짓말일때가 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차라리 부질없는 희망을 접어버리는 마음의 평정을 가져온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면 죽을 수 밖에 없을 때 선택할일은 오직하나이다. 그 거짓말이 현실이 되도록 사력을 다하는 것, 사람은 힘이 없을때 죽는게 아니다 가망이 없을 때 죽는다.

 

여기서 돌아갈수는 없다. 험한 일이 닥쳤다고 인생을 거꾸로 살수 없는 것처럼.. 무릎으로 기어가더라도 정사엥 가야한다. 칼날 능선을 올라가려는 방법은 하나다. 정신을 칼날 처럼 세우는것, 나는 신경을 세울대로 세워 한발 한발 옮겨갔다. 희미한 바람 줄기에도 마음이 조마 조마 했다. 몸이 흔들리는 것이다. 높이 7000미터 실선 위에서..

 

링 바닥은 캔버스라 불린다. 그래 캔버스다. 화가가 붓질하는 캔버스 복서가 승부를 겨루는 캔버스, 우리의 승부는 예술이 될수 있다. 가자 링으로 내인생을 향해.. 저기 캔버스가 있다.

 

순전히 행복한 사람과 순전히 불행한 사람은 없다 행복 할때와 불행할때가 있을 뿐.. 일생에는 행복과 불행이 뒤섞여 있다 . 시절에 따라 그 비율이 조금씩 달라질뿐.. 가장 큰 행복은 괴로움이 가장 적을 때 가장 큰 불행은 기뿜이 가장 적을 때이다.

 

매서운 위기로 자신을 데려가 원인이나 사람들을 탓하지도 미워하지도 않았다.

단 한사람도 그러지 않았다. 그들은 그 예리한 순간 이후 다른 누구도 아닌 그들 자신의 삶을 살고 있었다. 평범한 인생속에서도 진정한 자기자신이 되기 위해, 단 한순간이라도 거기 가닿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었다.

나는 이들 처럼 위기에 처했을 때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대처 할수 있을지 의문이다. 거기에 불만이나 남을 탓하지 않으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사람들은 고난을 겪고나서야 비로서 자신의 삶의 소중함을 아는 것같다.. 일분 일초가 소중하듯이 말이다..

지금 당장 내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조금 더 내삶을 사랑하며 열심히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 더불어서 이책에 나온 이분들이 너무 존경스럽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극복하고 자신을 지켰기때문에...

일분후의 삶은 나에게 내 삶을 되돌아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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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실크로드를 찾아서
심형철 지음 / 포스트휴먼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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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실크로드의 문명을 만나다.'실크로드'듣는 것 만으로도 가슴 설레이는 단어이다.

 

실크로드 학교 다닐때 항상 들어온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였는데 오랜만에 들어서 나도 모르게 설레인다.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길이라고 들었는데 이제 기억조차 가물 가물하다. 이책을 통해서 확실히 알고 오랜만에 세계사 공부도 좀 해야겠다.

 

실크로드 눈앞에 비단길이 펼져질 것만 같다. 얼른 이책을 읽고 책에 첨부된 동영상도 함께 보면서 꿈의 실크로드를 확인해야겠다.. 동영상과 책 모든 것이 기대된다. 그리고 실크로드는 마치 부드러운 초원이 끝임없이 펼쳐져있고 그사이로 곧게 난 길을 따라가면 야자수 밑에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쉼터가 있을 것같다.

 

실크로드 그곳에는 모래를 덮고 자는 사람, 보잘것 없는 한끼 식사에 만족할줄 아는 사람, 초원위에서 홀로 경건하게 기도드리는 사람, 당귀수레에 앉아 졸고 있는 사람,  낯선 이방인에게도 나이차를 내어주는 사람들이 모여산다. 한잔 술과 음악에 취해 한을 노래하고 신명나게 춤을 추는 사람도 있다. 거대한 풍력발전소가 꺼지지 않는 유전의 불꽃이 있는 곳도 실크로드이다..

 

실크로드는 국적과 민족이 다르고 문화배경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다른 목적하에 이길을 통과하며 많은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있는 작품을 남겼다. 그많은 사람들 중 실크로드개통의 선구자는 단연 한나라의 장건이다. 장건은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에 딱 맞아 떨어지는 인물이 었다. 장건을 사절단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실크로드의 대부분을 개척했다.

 

과거의 실크로드로 행하는 첫발걸음은 시안 성문을 나서는 일이었다. 시안은 서역과 중앙아이사, 유럽을 잇는 실크로드의 출발지이자 종착지이기 때문에 문화의 전파자인 동시에 문화의 수용자이지도 했다. "문화는 물과 같아서 고이면 썩게 마련이다. 문화는 흘러 들어와 섞이고 다시 흘러나가야만 발전할 수 있다"는 진리를 고도 시안에서 보았다.

 

별, 하마꽈 그리고 포도.. 하마꽈는 실크로드에서 만날수 있는 과일이다. 하마꽈 껍질을 벗겨보면 속은 호박 같기도  하고 큰 참외같기도핟. 하미꽈와 같이 포도도 유명하다. 건포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렇게 하마꽈와 포도가 많은 투루판을 답사하는 내내 신선한 포도를 마음껏 먹을수 있다는 즐거움과 작은 행복이 입가에 달착지근하게 머물어 있었다.

 

티엔사막과 쿤룬 산맥사에세 자리잡은 타리무분지. '타리무'란 웨이우얼로 '수자원이 풍부한'이란 뜻이다. 타리무분지의 대부분이 바로 타클라마칸 사막이다. 타클라마칸 사막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유동사막이다. 카스는 동서양이 처음으로 만나는 실크로드의 교차지점으로 험준한 파미로고원을 통과하는 사람들이 지나야하는 곳이다.

 

실크로드상에 혹은 외딴 산골마을에서 만난 웨이우얼족 사람들은 외국인에게 무척 친절했다. 그것에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알라신의 피조물, 자신의 형제라는 이슬람의 정신을 실천하는 웨이우얼족을 많이 만났기 때문에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한족문화로의 동화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고유한 영역을 지키고 살아가는 그들의 민족 정신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실제로 실크로드는 거친 황무지와 사막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외로운 오아이스도시가 점점이 박혀있는 변방의 땀이며, 지독한 가난으로 힘들고 하고 있는 곳이 었다.

 

실크로드는 동서양의 뮤역통로라고만 생각했는데 소수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존재하는 매력적인 곳인것 같다. 실크로드의 진정한 매력은 소수민족의 삶에서 우러 나오는 것같았다.

자신들의 고유한 영역을 지키면서 삭막한 자연을 개척해온 지혜와 끈기를 가진 사람들이다.

이런 답사 힘들지만 대단한것 같다. 나도 실크로드를 답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포도 한송이를 들고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과 아직 물질문명에 물들지 않은 웨이우얼족여인의 수수하면서도 밝아보이는 모습들.. 우리 주위에서는 쉽게 볼수 없는 그런 얼굴들이 었다. 그들은 항상 힘들면서도 웃는 얼굴인것 같다. 그들이 있어서 아직도 실크로드가 존재하고 있는 것같다.. 내가 갈수 있는 그날이 올때까지 항상 그대로 였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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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흙이 가르쳐주네 - 네이버 인기 블로그 '풀각시 뜨락' 박효신의 녹색 일기장
박효신 지음 / 여성신문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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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표지에 흙위에 선 고무신을 신은 모습.. 요즈음 웬만해서는 밟은 수 없는 흙위에 구하기 조차 힘든 고무신.. 시골에 계신 우리 할머니가 생각난다..

"바람이 흙이 가르쳐주네"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말이고 제목인 것같다. 바람은 매일 보는데 흙은 보기란 하늘에 별따기 이다. 온통 시멘트 바닥에 둘러 쌓여서는 잔디가 있는 공원이 아니고서는 흙은 참보기 힘들다..

네이버 인기 블로그 <플각시 뜨락>박효신님의 녹색일기징이다. 아직 블로그에는 가보지 못했지만 내가 이책을 읽고 나면 항상 블로그에 가 있을 것만 같다.

 

15년동안 준비한 시골행이다.'시골로 가자 흙을 만지면서 노동하며, 살자 그동안 지은죄 고해성사해서 용서받고, 가능하면 더이상 죄짓지 말자. 더 욕심 내지 말고 있는 것 하나 하나 버리면서 살자' 죄를 덜 짓고 사는 방법, 그건 땅과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첫 농사는 학교에서 배운 옥수수 농사.. 땅은 짜지만 달았고, 노동은 힘들지만 개운했다.

땅은 나를 정화시켜 매일 매일 새롭게 나타나는 기분으로 살게 했다. 시골에 살려면 꽃향기보다 거름 냄새가 더 향기롭게 느낄수 있어야 하고, 땅속 지렁이를 만지며 건강한 흙의 냄새를 사랑 할수 있어야 하고 자연의 새로운 규법속에 나를 맡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나는 자연의 시간에 내 맡기는 법을 배우고 있다. 뿌리고 기다르는 법을 배운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배운다. 아무 말 없는 땅 그러나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 땅..

 

요새는 참 속 편하게 살아 좋다. 먹는 것 뿐만 아니라 입는것, 몸 치장에 신경 안쓰니 그야말로 배짱 편하여 마음이 참 여유롭다.

 

나누면 행복하다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

 

집착을 버려라. 제몸 하나 들여 놓을 구멍만 있으면 족한 인생 어찌하여 사는데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많은 것들에 집착하는가..

 

넉넉함과 행복함은 정비례하지 않는다. 물자와 편안함은 행복의 조건이 아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마다 바뀌는 농촌 들녘의 모습들 때마다 준비해서 가꾸어야할 손길을 기다리는 작물들 풀각시는 이모든 일에 즐거워하면서 즐기는 것 같다.

모든것을 해탈한 것처럼,, 남들과 나누는 것을 즐거워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완전 시골사람이 다되어 버린것 같다. 나도 언젠가 나이가 들면 풀각시 처럼 되고 싶다..

풀각시의 농사 일지 서툴면서도 하나 하나 매일 농사를 짓고 있는 모습이 눈앞에 아른 거렸다. 사람이 흙이 가까이에 있으니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세상으로 부터 자유로워 지는것 같다. 내가 조금만 관리해도 땅에 흙이 알아서 키워주니 말이다..

끝에 우리집에 놀러 올때를 보고는 갑지가 풀각시 집에 놀러 가고 싶어 졌다..

두손에 목장잡 10켤레 우표 10장을 가지고 말이다. .. 이계절이 다가기전에 꼭 한번 놀러 오라고 했는데 가되 될까?? 아니 가고 싶다..

시골에서 힘든 노동이 있지만 그생활속에서 만족하며 즐거움을 찾으며 살고 있는 풀각시가 너무 부럽다. 그리고 시골에 농사를 지으므로서 농작물 하나하나에 감사하고 작은것 하나에도 감사하게 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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