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나에게 - 심플로 다시 피어나다
이혜리 지음 / 쉼(도서출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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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내가 살고 있는 이 삶이 잘 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 누구나 그렇듯이 새해가 시작되면서 더 그​런생각이 들게 되는데, 그 와중에 만난 책이 내 마음이 나에게라는 이 책이다.

 

항상 내 삶에 대한 물음에 내스스로 답하는 것이 제일 정확하겠지만, 그 물음에 대해 누가 정답이라고 말해줄 수 있을까? 나는 여전히 모르겠다. 한때 미니멀리스트로서의 삶이 유행이었고, 내 스스로도 내가 가진 많은 것들을 버리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런 물건들을 정리한다고 해서 내 모든 것들이 버려지고, 한 순간에 정리 되는 것이 아니었다.

 

저자는 심플한 삶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기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행복이라는 이 추상적인 물음에 어떤 대답을 해야 잘했다고 할 수 있을까? 내 삶에서 모든 것을 잘하려고 움켜쥐고, 나아닌 타인의 눈높이에 나 스스로를 끼워 넣으려고하고 이 모든 것들이 다 부질없음을, 내 삶의 주인이 타인이 아닌 나 자신임을 이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심플, 참 말이야 간단하다. 근데 그게 한 순간에 갑자기 내가 가진 것들을 내려 놓을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차츰 차츰 내려 놓는 삶을 연습하고, 타인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그 삶이 어쩜 그렇게 힘들까? 누군가가 내 삶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닌데, 나는 왜이렇게 남을 신경쓰고 그들의 기분을 맞춰살려고 발악을 했던 것일까?

 

책을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아왔던 삶이 과연 누구를 위한 삶이었던 것일까? 나는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우리는 너무나도 많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삶을 살아가고 있고, 우리는 분명 개개인이 다르다는 것을 안다. 단지 우리는 다를 뿐이다. 틀린것이 아니라, 그 차이를 인정하는 것도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깨닫게 된다.

 

삶의 다양한 부분들에 대한 저자의 조언은 나로 하여금, 나도 조금씩은 가치관을 바꾸고, 행동을 바꿔야겠구나 다짐하게끔 만들었다. 항상 행복해져야지, 나는 왜 이렇게 불행한가에 대한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온전히 이책에서 발견했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아 이렇게 하면 내가 좀더 행복해지겠구나 깨닫는 건 분명히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그 행복이, 내가 추구하는 그 행복이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타인에 의해서 행복이란 결코 만들어 질수 없음을, 결국은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이제는 조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내려놓고, 내가 욕심 냈던 많은 것들, 모든 걸 잘하려고 했던 내 혼자만의 욕심을 그만 버려야할 것같다. 지금보다 조금만 더 행복해져야겠다. 차근차근 나만의 삶을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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