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의 감성 산책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다. 내가 감성마을에 살고 계신 "이외수"님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말이다. 작가로써 만나는 이외수님은 너무 순수하시고 자신의 글에 있어서 너무 깨끗한 홍천의 맑은 물 같다. 처음에 이외수님의 글을 접했을때는 이런 작가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놀랐었다. 아마 이외수님의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라는 책을 본 이후에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인지 신간이 나오면 꼭 챙겨서 읽었던 것 같다. 다른 작가들과 달리 독자들과 컴퓨터를 통해서 소통하는 모습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서 몇글자씩 남기는 모습을 보면서더 매력을 느꼈는 것 같다. 역시나 새로운 이외수님의 글을 보면서 나는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되는 것 같다. 그냥 내 답답한 마음을 알고 있는 듯한 글인 것 같다. 전적으로 나의 생각이겠지만 말이다. 글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좋은 구절들은 적어 놓는 습관이 생긴 것 같다. 마음 같아서 다 외워두고 싶지만 말이다. 이책을 읽으면서도 계속 감동을 받았고 내 삶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나, p14 나이든 사람은 자기가 두 번 다시 젊어지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젊은이는 자기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잊고 있다. 내가 지금 20대라는 젊음의 마지막 시절을 보내면서 뼈져리게 느끼고 있는 것 이다. 젊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읽으면서 언제까지나 젊은이로 있지 않을 것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나처럼 더 늦기 전에 말이다. p292 만물에게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이 만물로부터 자신을 사랑받게 만드는 일입니다. 당신은 본질적으로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p.233 인간이 길이라는 것을 만들어놓기 이전에는 온 천하가 모두 길이었다. 인간은 어쩌면 길을 만다는 순간부터 길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책한권을 다 읽고 나면 내가 지금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있는가 내 삶의 한가운데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고 있지는 않는가에 대해서 생각할 여유가 생기게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외수님의 글을 읽고 나면 마음이 한층 가벼워지는 것 같다. 책에 있는 글 하나 하나가 다 나에게 사회에서 배우지 못한 다른 가르침을 주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