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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심리학 - 오래된 습관 슬럼프와 이별하는 법
한기연 지음 / 팜파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오래된 습관 슬럼프와 이별하는 법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휠쩍 지나가고 한해의 마지막달이 되어버렸다. 사실 사람들 누구나가 이런 마지막달에 되면 더욱더 우울해지거나 아니면 밝아지거나 둘중에 하나인것 같다. 하지만 나는 한해를 정리하다가 보니깐 내가 올한해에 무엇을 했느냐에 대한 의문부터 시작해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까지 전부 후회가 되는 일들만 생각나서 원래보다 더 우울해지고 있는 것 같다. 특히나 이런 연말에 우울해지니깐 더 움직이기도 힘들어지고 모든 것에 대한 귀차니즘이 되는 것 같다.
그런 순간에 "슬럼프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번 연말에는 우울증에 빠져서 슬럼프시기를 보내지 않기를 바래본다. 사실 슬럼프라고 하는것에는 치료가 없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내 마음만 바로 잘 잡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쉽게 보고 말았는데 이제 나이가 한살 한살씩 더 들고 나니깐 그 마음잡기도 어렵고 예전에는 짧은 시간동안의 슬럼프였다면 요즈음 들어서는 그 슬럼프의 기간이 점차 길어지고 있는 것 같다. 꼭 이책을 통해서 이번 연말을 즐겁게 보내고 빨리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싶다.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오해와 환상을 섞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고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부분이 바로 "나 자신"이다." 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어쩌면 당연한 사실인데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고 지나쳐서 슬럼프를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풀고 벗어나려고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지금 느끼는 게 무엇인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좋은 방법을 선택할 수도 없고, 행동으로 옮길 수도 없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슬럼프'다. 이렇게 저자는 쉽게 슬럼프를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정말 자신이 슬럼프의 단계에 있는지 까지 자가체크 할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이렇게 슬럼프라는 것을 하나로 정리하고 자신의 단계 까지 알수 있도록 하니깐 슬럼프를 금방 알고 벗어 날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또 저자가 만난 사람들의 일상속에서 슬럼프에 빠진 사례들을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어떨때에는 내 생각안에서는 정말 말도 안되는 슬럼프("사람 좋다"는 칭찬 속에 숨겨진 슬럼프, 늘어깨와 무거운 완벽주의자들등등)를 겪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사소한 것들이 그말을 듣는 본인에게는 큰 마음의 무게로 다가 올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나는 이중에서 p.60의 "아, 일하기 싫다!"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꼭 내이야기 같아서 다른 내용보다 제일 와닿았고 지금 나의 슬럼프의 일부분에 대한 답을 얻을수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일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에 대한 마음도 바꿀수 있게 했던 것 같다.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면 이제부터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겠다.
이책에서 나는 "나자신"의 숨겨진 성격을 바라볼수 있는 눈이 생긴것 같다. 항상 내가 맞다고 생각했던 것이 꼭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슬럼프에 빠져있거나 우울해 있는 사람이 본다면 많이 나아질 것 같다. 나역시 지금 힘든 시기에 이책을 읽었는데 조금 마음의 안정을 찾을수 있게 된것 같다. 내가 내 자신이 대해서 항상 왜,, 왜,,라고 물었던 것에 대한 대답도 얻을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