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분은 무슨 색일까? - 하루를 내 편으로 만드는 컬러 명상 수업 (올컬러)
김아라 지음 / 스테이블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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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회사생활이 너무 바빠서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다. 주말에도 평일의 고단함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이틀내내 먹고 자고를 반복할 때도 많다. 이런 생활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을 스스로 너무 잘 알고있으면서도 쉽게 고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컬러가 가진 심리적 효과와 명상의 결합으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마음 건강을 돌아보기 위한 책이라고 한다. 이 땅의 수많은 회사원들이 나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해본다.

 

나는 내 마음을 돌아볼 시간 조차 내지 못하고있는데, 결국 내가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 되어야하는게 마음의 건강인데 너무 신경을 못쓴게 아닌가 싶었다.

 

이 책은 카카오 마케터로 근무했던 저자가 사내 게시판을 통해서 동료들과 함께 진행했던 컬러 명상 40회를 담고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혼자하다가 너무 좋아서 다른 동료들과 공유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정말 출근전에 명상을 하면 하루가 달라질까라는 의문도 사실은 조금 들었다. 딱히 명상이라는 것을 해보지도 않았고, 내 마음을 위로하고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안하고 있었던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색채심리를 공부한 저자는 컬러가 가진 힘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도 각자 좋아하는 색깔이 있고, 특정 색을 볼 때 기분이 좋다거나 마음의 안정감을 느끼고 할때를 떠올려보면 진짜 색깔이 주는 힘은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컬러 믿어주는 초록색

명상 내 마음 알아차리기

초록색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다. 봄날의 새순처럼 파릇파릇한 연두빛의 아름다운 초록을 떠올리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초록의 싱그러움이 나를 기쁘게 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것 같다.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은 사실 굉장히 쉬운 것 같으면서 어려웠다. 하지만 초록이 주는 그 느낌을 떠올리면 하루를 힘내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10, 일을 시작하기전에 나도 저자가 알려주는대로 명상을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컬러 적격한 검은색

명상 내 안의 경험과 만나기

검정색하면 얼마나 더 가야 목적지가 나올지 모르는 캄캄한 밤, 가로등 하나 없는 무서운 어둠이 먼저 떠오른다. 칠흑같은 밤은 어둠 그자체를 나타낸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자는 검은색을 내 안의 경험으로 표현했다. 내 안에 머물고 있는 깊이있는 경험들을 검은색으로 표현한 것이다. 저자의 말을 듣고 나니 내가 생각했던 검정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무조건 어둡고, 나쁜 느낌이 아니라 정말 깊이있고 심도있는 느낌이랄까. 내 내면속 깊은 곳에 머물러있는 나를 다시 만날 수있을 것같은 느낌이었다.   

 

컬러 다시 시작하는 다홍색

명상 마음이 편해지는 음악 듣기

밝은 빨강 계열의 다홍색은 핏빛처럼 짙은 빨강보다는 덜 위협적이지만 충분히 강해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색이라고 한다. 다홍색이라, 붉은 노을이 지평선 너머로 거의 넘어갈때의 그 남은 빛을 떠올리면 될까. 빨강보다 덜 강력해서 좀더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의 다홍색이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평범하지 않은 색. 하지만 우리가 편안하게 음악을 틀어놓고 명상을 즐기기엔 더없이 좋은 색이라고 한다.

 

컬러 인정하는 귤색

명상 나를 존중하기

''하면 시원하고 상큼한 이미지가 바로 떠오르는데 컬러 자체는 포근한 느낌이다. 인정은 쿨한 마음이라고한다. 부족하거나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살짝 넘어가고 남을 포용할줄 아는 따뜻함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사실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바로 나 자신을 인정하는게 아닌가 싶다. 나 스스로 나를 인정할 때 비로소 타인을 인정하고, 타인을 존중하게 될테니깐 말이다.

사실 색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컬러 하나하나가 지니는 느낌과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끼가 되었던 것 같다. 컬러와 함께 하는 명상을 통해서 더 나은 직장 생활은 물론이거니와 나 자신의 마음을 더 잘 알 수있게 되었고,나를 인정하고 나를 다독일 수 있게 되었다. 상황별 맞춤형 컬러 가이드를 제공하고있는데 그걸 이용해서 나에게 딱 맞는 컬러를 찾을 수 있게 한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 날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서 어떤 컬러를 선택하고 어떤 명상을 할 때 하루가 더 즐거워지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지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루 10, 10분의 컬러명상을 통해서 내 삶이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일상에 지쳐 힘들어하지말고, 먼저 차분히 명상을 하면서 나의 마음을, 나의 내면을 먼저 돌아봐야겠다 다짐했다. 컬러가 주는 힘, 명상이 주는 힘을 이 책을 통해서 잘 알게 되었다. 꾸준히 컬러명상을 실천해봐야겠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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