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역의 맛있는 우리말 200
박재역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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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우리말은 참 어렵다고 생각한다. 정말 일본어나 영어, 중국어에 비해서도 너무 어려운게 우리나라 말이 아닐까 싶다.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말은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아마 성인들의 대부분은 국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평소에 쓰는 말이니깐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안 해서 그렇기도하고, 어느 정도 틀려도 말은 통하기 때문에 그러는가 아닐까 싶은데, 나 역시 우리말에 대해서는 관심은 많았지만 실제로 공부하는 것은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대체 어디서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를 몰라서, 배워야할 양이 너무 방대해서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그러던 차에 만난 책이 <박재역의 맛있는 우리말 200>이다.

처음에는 그냥 가볍게 읽어봐야지라는 마음으로 책을 들었다. 그런데 웬걸! 처음부터 전성어미가 어떻고, 명사형이 어떻고가 나오기 시작했다. 전성어미라 고등학교때 국어문법시간에 배운거 전부였던 것 같은데, 처음부터 어려운 말이 등장했다. 사실 네이버에서 하나씩 찾아가면서 공부할까 싶었는데 그것보다는 그냥 한번 읽어내려가고 다시 더 공부하는게 맞을 것 같아서 그냥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우리말을 맛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실제로 우리는 맛을 표현하는 단어조차도 너무 많다. 그래서 우리말이 어렵고, 더 예쁜 것 수도 있는데 학습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우리말이 쉬울수는 없는데, 그래도 저자는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심지어 찾아보기 쉽게 페이지 맨 끝장에는 색인도 실어두었다. 그러니깐 이책을 순서대로 읽지 않고 내가 원하는 단어를 찾아서 읽어도 된다는 것이다.

나는 맞춤법도 사실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해서 헷갈리는 것들은 자주 인터넷 검색을 해보곤 하는데, 이 책 역시 그렇게 쓰면 될것같다. 내가 찾아보고 싶은 단어가 있을 때, 찾아보고싶은 말이 있을 때 찾아보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바르고 고운말을 써야한다고,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해야한다고 교육받아왔지만 정작 그것들을 제대로 접하기 많이 어려운데 이런 교양서들이 자주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크게 부담 갖지 않고 읽어내려가면서 우리말의 어원과 우리말을 제대로 배울 수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솔직히 책이 막 쉽다고 말은 못하겠는데, 그래도 예시도 많이 들어서 설명하고 있고, 실례로 어떤식으로 적용시켜야되는지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는 점은 참 좋은것같다.

한번 읽어서는 우리말은 온전히 알아가기는 어렵고, 옆에 두고 시간이 날때마다 펼쳐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기본적인 국어문법용어를 알면 좀더 이해하기 쉬운 것 같고, 몰라도 읽어내려가는데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내가 알지 못했던 아름다운 우리말들을 알 수 있었고, 올바른 문법에 대해서도 알수 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우리말에, 국어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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