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살고 있나요?
이종혁 지음 / 서울셀렉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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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지인으로부터 기본 상식이 없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래서 상식이라는 것에 대해서 한동안 고민했었다. 물론 서로 오해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말을 주고 받았는데, 흔히들 말하는 상식이라는 게, 대체 뭘까? 상식있게 산다는 게 뭘까? 남에게 상식을 운운하기 전에 정말로 먼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게 기본이 아닐까? 어쨌든 나는 상식이라는 것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을 가졌다.

 

 

JTBC<차이나는 클라스>통해서 저자를 처음 만났다. 저자는 세상을 바꾸는 소통을 하는 소통전략가이다. 지금 우리는 상식의 파괴를 끊임없이 요구받고 비상식의 일상화에 익숙해져 있으며 익숙해진 현실에서 조금 물러난다면 상식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최근 익숙한 비상식적인 것이 아닌 상식적인 것들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싶었다.

 

책에서 말하는 몇몇의 상식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명품을 갖고자 하는 욕망은 돈의 많고 적음보다는 내 안에 부족함이 있음을 의미한다. 명품을 선호하는 건 이성적인 자제력의 부족이다. 명품을 갖고 싶어 하는 건 단순히 소유의 목적이나 과시의 목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들이 전부 마음 어딘가의 결핍과 연결되고 있다고 하니 부족한 내 마음을 채울 수 있는 다른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서 배달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예전보다도 지금은 사 먹는 것이 정말 많이 대중화되었다. 먹을 것을 사는 것은 손가락하나로 버튼만 누르면 된다. 하지만, 그것이 건강한 먹거리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건강하게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집에서 해먹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 편한 것에 익숙해져서 건강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건강하게 살기위해서는 건강한 식재료를 사다가 수고스럽더라도 직접 음식을 해먹어야 한다는 것을 또 한번 깨닫는다.

 

 

요즘 들어서 독서 습관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볼 것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과거 텍스트로 정보를 취득했다면 이제는 영상으로 쉽게 정보를 얻고 있다. 나 역시 최첨단 스마트 기기에 빠져서 독서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 하지만 책이 주는 그 특유의 자신만의 사고의 시간, 이것은 영상으로 결코 얻을 수 없다. 디지털화 시대의 살고있지만, 아날로그 감성이 주는 그 소중함을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그것을 글로 적어 낼 수 있는 것도 소중한 능력이 아닐까?

 

 

 

진짜 여행은 소소한 일상, 힘든 일상을 이겨내는 인내에서 샘솟는 감성을 만나는 순간에도 존재한다. 사실 여행이라는 것은 일상이다. 특별히 일상에서 떠나서 어떤 특정한 곳을 가야만이 그것이 여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일상이 결국 여행이라는 저자의 말은 내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일상이 아무리 반복된다 한들, 매일이 똑같을 수는 없다. 하루하루의 일상을 특별히 여긴다면 그것이 바로 여행이 아닐까?

 

 

기술혁신으로 인해 빠른 변화는 본질을 잊게 하는것 같다. 비상식적인 시대로 변화하지만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실천하면 상식적인 삶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한다. 편한 것에 익숙해지지말고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작은 실천은 큰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더 상식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나부터 조금씩 변하도록 해야겠다. 많은 사람들이 행한다고 해서 그것이 상식이 결코 될수 없음을, 옳고 그름의 판단은 내 스스로 해야한다는 것을 또 한번 깨달았다. 소중한 것을 소중히 여길 수 있어야함을, 특별하지 않은 내 일상이 소중함을 깨닫는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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