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은 내 맘대로 하겠습니다

마음만은 내 맘대로 하겠습니다 - 날씨도 인생도 내 맘대로 안 되지만
육문희 지음 / SISO / 2020년 9월

내 마음이라도 내 마음대로 하고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 하고 싶은 일은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문득 최근 들어서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져서 생각하는 시간도 함께 늘어났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나부터 지금 나는 행복한가 등의 수많은 질문을 내 마음에게 물어본다. 하지만 대답없는 메아리 일뿐이다. 이 책을 통해서 대답을 찾아보고 싶었다. 저자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사는데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거나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마음대로 잘 안 된다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와 해결점을 제시해 주고 있다.

나는 너무 잘하려고 애를 쓰는 스타일이다. 30대 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나이들었다고 생각하고 자꾸 지난 일들을 돌아본다. 저자는 지나간 시간은 빠짐없이 우리를 기억하고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중년의 삶도 달라진다고 말하고 있다. 미래를 위해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 너무 길지 않게 나를 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겠다.

저자는 길을 잘못 들었다면 돌아가면 된다고 말한다. 지금 내가 딱 그런 심정이다. 새로 출발할 수 있는 그곳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지금도 여전히 나는 길을 헤매고 있다.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고, 지금부터라도 하루하루를 후회 없이 보낸다면, 앞으로 제대로 된 길을 찾을 수 있지않을까? 내가 헤매고 있는 이 길 위에서도 올바른 이정표를 찾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한 걱정은 이제 접어둬야할것만 같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하는 말들 중에 와닿는 것들이 참 많았다. 특히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는 이 말은 몇 번이고 곱씹어 봤다. 늘 나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길 원했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참 많았다. 솔직히 나는 내 스트레스의 근본 원인을 알고 있었는데, 저자의 말을 듣는 순간 다시한번 내 삶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사람이 좋은 것일 뿐이었는데.....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개인마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 편안함과 불편함이 다를 수 있었는데, 나는 다른이 모두에게 나를 맞추려고 했던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내가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게 문제가 아니라, 내 스스로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할 수 있을만큼,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면 되는 것이었는데......모두가 다 같을 수 없다고, 서로 서로 다르다고, 그 다름을 인정하면 되는 것이었는데 그게 결코 쉽지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누구나 인생은 처음이라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고 경험하며 살아간다는 당연한 사실을 또한번 깨닫게 되었다. 누군가를 부러워하기에는 내 인생의 시간은 짧으며, 그대로 있으면서 인생이 변하기를 바라는 것도 어리석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 역시 말로만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변해야 내 인생도 변하는 것 같다. 내 인생을 열심히 그리고 당당히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