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uropean Dream: How Europe's Vision of the Future Is Quietly Eclipsing the American Dream (Paperback) - How Europe's Vision of The Future Is Quietly Eclipsing the American Dream
제레미 리프킨 지음 / J P Tarcher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세계적으로 연결되는 동시에 지역적으로 소속되기를 갈망하는 세대는 포괄성, 다양성, 삶의 질, 지속 가능성, 심오한 놀이, 보편적 인권, 자연의 권리, 평화에 중점을 두는 유러피언 드림에 점점 더 매력을 느끼고"있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그렇게 해야한다고 안달이 나있는 지경에 와있다.

주35시간 근무와 1년 6주간의 강제된 휴가, 테마휴가와 같은 근로시간을 줄임으로써 일자리를 늘인다는 사고방식이 어찌 매력적이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게다가 이 책은 그러한 정책이 오히려 근로시간을 늘려 생산성을 높인다는 미국을 경제적으로 앞서고 있다고 알려주는데.

이러한 주장은 단지 경제성장이라는 수치적 성공을 넘어 삶의 질을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리하여 "내재적 가치가 재도입되면 자연도 엄연히 존재할 권리를 갖고 있으며, 모든 인간과 똑같이 인정되어야 한다는 개념이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보편적 인권 개념을 확장해 거기에 자연의 권리까지 포함시키는 것이 초국경 평화공원"이라고 그 사례까지 보여준다. 자연에 대한 소유권이 아니라 접근권이 중요하다는 주장에 탄복하며 제레미 리프킨의 꿈(드림)을 나의 꿈으로 공유한다.

"유러피안 드림은 이 어둡고 험난한 세상에서 길을 인도하는 등대다. 그 등불은 포괄성, 다양성, 삶의 질, 심오한 놀이, 지속 가능성, 보편적 인권, 자연의 권리, 지구상의 평화로 정의되는 새로운 시대로 우리를 손짓하며 부른다. 미국인들은 아메리칸 드림이 목숨을 바칠 가치가 있는 꿈이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새로운 유러피안 드림은 삶을 추구할 가치가 있게 해주는 꿈이다." 러프킨은 이렇게 마무리 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러피안 드림 속에 드리운 그림자 또한 있다. 이민자들에 대한 정책이나 EU는 여전히 묶일듯 묶이지 않는 배제와 차별이 존재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하지만 꿈꾸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그것도 많은 이들이 삶을 추구하려는 꿈을 꾸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이라고 믿기 때문에.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는 복지국가소사이어티는 <복지국가혁명>에서 인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인간복지를 성장의 근간으로 삼으면서 인간을 경제의 목적으로 삼는 그런 세력이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대통령과 국회의원 몇 명이 하기에는 역부족이고 정책과 슬로건, 미래비전을 가지고 움직이는 수십만, 수백만 명의 사회운동과 정책 정당운동이 필요하며 이들이 수천만 국민들을 감동시켜나가는 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내가 이러한 비전을 가지고 지금의 성산업내 착취적 구조에 저항하는 것도 결국은 그 흐름에 연결되어 있으며 이러한 비전이 있어야 지치지 않고 풀어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그래서 꿈꾼다. 영토보다는 인간적인 공감대의 확장을 추구하는 보편적 인권과 자연의 내재적권리가 구현되는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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