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바나나'라는 작가를 소문으로만 접해보다가.. 어떻게 구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책이 조그맣고 두껍지도 않아서 부담없이 읽기 딱 좋죠.ㅋㅋ.우선 이 책은 '키친', '만월', '달빛 그림자' 이렇게 3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월은 키친의 후속편입니다. 소설 하나하나가 새로운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우선 가장 놀랐던 것은..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매우 별나다는 것입니다. 예전엔 아버지였다가 성전환 수술을 해서 현재는 어머니가 된 사람. 여자친구가 죽어서 세라복을 입고 등교하는 학생.. 약간은 거부감이 들수도 있는 그런 인물들이 등장합니다.하지만.. 이런 인물들은.. 작품 안에서 독특한 역할을 하고.. 소설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 합니다. (머 이런 것은 직접 읽어보고 판단해보세요..) 소설의 내용은 크게 하나로 모아지는데요.. 누군가를 잃어버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입니다. 잃어버린 사람들이 처한 심리를.. 여러가지 독특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전달해 주죠. 그리고 이런 상실에대한 해결방법도.. 소설안에서 제시해 줍니다.개인적으로는 문체며 글쓰는 스타일이 그렇게 마음에 드는것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내용과 독특한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색깔이 이쁜... 칵테일을 한잔 마신것 같은 머 그런 느낌입니다. ㅋㅋ.. 저도 이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은 처음 접하는 것이라 다른 작품에대한 정보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찾고있는 분들이나.. 부답없는 소설책을 찾고 있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으네염.. 한번 읽어 보십쇼~
전경린이라는 글쓴이의 작품입니다. 저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었습니다. 우선 이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하늘같이 믿던 남편이 바람을 핀것이 들통나자 실의에 빠진 아내가 바람을 피는.. 머 그런 내용입니다. 내용만 두고보면.. 진부한 사랑이야기고 약간 허황되고 생뚱한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을 읽는 내내.. 많은 생각거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학교 수업에서 여성영화에대한 수업을 들으면서 교수님이 해준 이야기가 있습니다.여성이 나오는 영화는 모두 불행한 결말이 난다. 자신의 신념을 이루기위해 가정을 버리게 되면.. 가정이 무너지기 때문에.. 불행한 결말이 되고..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신념을 죽이게 되면.. 자아실현을 할 수 없기때문에 불행한 결말이 된다. 머 간단하게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남자이고.. 아직은 견고한 가부장제에서 어느정도 혜택(?)을 받고 있는 처지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것이 어떻게 보면 시건방지단 생각이 듭니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교수님의 말씀을 계속떠올렸습니다.주인공 여자가 남편만을 바라보고 살다가.. 남편이 바람을 피게되자.. 삶의 목표자체가 없어져 버리게 되죠.. 그리고나서 주인공은 점점 자신의 욕구와.. '나'라는 개념에 눈을 뜨면서.. 결국에는 가정을 버리게 되졉.. 결국 결말은 가정의 파탄으로 끝맺음하지만.. 저는 이 결말이.. 결코 비극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혀.. 잘 알지도 못하고 막연한 생각을 쓰려니 약간은 횡설수설하네염.. 어쨌든.. 최근에 읽은 소설치고는 꽤나 괜찮은 내용이었습니다.
한비야씨의 책은 거의 다 읽어보았습니다.'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바람의 딸 우리땅에 서다'를 읽었으니.. 한비야씨가 쓴 책은 다 읽은 셈이네요.이 책들 중에서.. 저는 이 중국견문록이 가장 인상깊더군요. 우선 이 책은..한비야씨의 개인적인 생각이 가장 많이 담겨있는 책이 아닌가 싶슴다.이제까지의 책들이..여행과정에서 묻어난 일들을 주로 쓴 것이라면..이 책은 한곳에 머물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모아 놓은 것이라서 생각의 깊이가 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이 책을 읽는 내내..한비야씨가 정말로 부럽단 생각이 들더군요.가는 곳마다 아는사람들이 많이 반겨주고..세계 곳곳에 친구들이 있는데..참 부럽더군요. 그런데.. 이런 많은 친구들을 만들게 된 원인이.. 사람생각을 먼저 해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습니다.이 책에서도 친한친구가 자판기 사업할 자금을 빌려주는 대목이 나오는데..나라면 저럴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참..더디가도 사람생각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슴다. 이 외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한비야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읽으셨겠고..어려운 책 말고 쉬운책을 찾는 분들에게 적당한 책일것 같네요.그리고 책 마지막쯤에..한비야씨가 개인적으로 감명깊은 책의 목록이 나오니..그 책을 찾아 읽는것도 좋을듯 싶네요.한번 읽어 보십쇼..~~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이 없다더니..딱 그 속담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이 책은 그 내용보다도..상실의 시대라는 책이 우리에게 알려지면서 덩달아 인기가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상실의 시대에서 주인공이 가장 즐겨읽는 책이라는 말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책이라 더욱 호기심을 자아내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우선 이 책을 다 읽기까지 무려 4번의 도전이 필요했다. 도데채 누가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대화들과 무엇이 하루키를 매혹했을까 의문이 들 정도의 매력없는 문체가 읽는 나를 괴롭히던 책이었다.중반부가 지나서야 비로소 줄거리의 진행이 빨라지고 내용도 약간은 흥미를 띠게 되지만..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을만큼의 내용은 아닌것 같았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인가..영 떨떠름한 책이다. 내용이 비슷한 우리나라 박완서씨의 '오래된 농담'쪽이 훨씬 재미있고 내용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글들중 관련있는 것들을 간추려 따로 묶어놓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쇼펜하우어특유의 사상과 그것들이 서로 관계하여 더욱 깊은 사상을 이루고 있는것을 알 수 있었다. 쇼펜하우어의 사상 전반은 불교 사상과도 약간은 연관이 있다. 그리고 현실을 아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것도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이 책은 일반인들을 위해 나온 책이라 그런지..책도 이쁘게 구성이 되어있고..부담없고 관심을 끄는 주제들만 묶어 놓았음에도..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한번 읽어 보았지만.. 도무지 내용을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반드시 한번 더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드는 그런 매력을 가진 책이다. 꼭 한번 더읽어 이 내용을 다시한번 즐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