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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F.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정현종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3월
평점 :
절판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이 없다더니..딱 그 속담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이 책은 그 내용보다도..상실의 시대라는 책이 우리에게 알려지면서 덩달아 인기가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상실의 시대에서 주인공이 가장 즐겨읽는 책이라는 말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책이라 더욱 호기심을 자아내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우선 이 책을 다 읽기까지 무려 4번의 도전이 필요했다. 도데채 누가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대화들과 무엇이 하루키를 매혹했을까 의문이 들 정도의 매력없는 문체가 읽는 나를 괴롭히던 책이었다.
중반부가 지나서야 비로소 줄거리의 진행이 빨라지고 내용도 약간은 흥미를 띠게 되지만..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을만큼의 내용은 아닌것 같았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인가..영 떨떠름한 책이다. 내용이 비슷한 우리나라 박완서씨의 '오래된 농담'쪽이 훨씬 재미있고 내용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