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시봉이야기 1
원택 지음 / 김영사 / 200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불교에대해 약간의 관심이 있던차에
중학교때 그렇게 큰 화제를 남기고 열반하신 성철큰스님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고 하길래 바로 샀죠.

우선 일권은 이 글을 쓴 원택스님의 이야기와
성철스님의 가족이야기와 주변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이권에서는 성철스님의 본격적인 활동과 사상을 담고 있지요
나름대로 많은 지식을 알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가 읽었던 다른 책에서는 숭산스님이라고
지금 현존하는 생불로 추앙받는 큰스님을 소개하고 있는데,
제가 기존에 가지던 약간은 인자하면서도 친절한 이미지의 큰스님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에 후학들을 다그치며 공부에 매진하게 하는
채찍의 역할을 하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몸소 실천하신 업적도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것이구요.

약간 불만이 있다면
성철스님의 입장에서 쓴 것이라
약간은 아전인수의 해석이 많은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이런 오점을 뒤로 하고서라도
성철스님의 주변사람들과 나눈 많은 대화들과
법문의 자료를 가지고 꾸며진 이 책은
성철스님을 어렴풋이 알수있는 책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입문서의 격이라고 할까요?

중간중간 들어있는 사진도 재미있고,
성철스님의 이야기 한마디가 감명깊은 책입니다.
불교에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나
성철스님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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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
이인화 지음 / 세계사 / 199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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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별 생각없이 집어든 책임다. 제가 고등학교때인가에 한참 유행하던 책이어서..한번 읽어볼 요량으로 선택한 것이죠. 그런데.. 읽으면서 작가의 방대한 지식과..흥미있는 줄거리에 책을 놓을수가 없었습니다.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사도세자의 죽음과..금등지사를 중심으로 엮여가는 이야기 입니다.추리소설의 형태를 띄고 있구요..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파헤쳐 나가는 내용입니다.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조선시대의 붕당정치를 알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슴다. 그런 치열한 이론의 갈등을 배경으로 사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일들을 밀도있게 다루고 있죠..게다가 읽으면서 제가 평소에 가진 노론에대한 편견들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게끔 이끌어준 책입죠..한번 읽어 보십시오..

움베르토 에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이 책도 반드시 좋아하실 검다.. 별것아닌 내용이지만..그 속에 엄청난 양의 정보와 지식..그리고 탄탄한 전개가 어우러진..작품임다. 한번 읽어 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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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에게서 배우는 삶을 사랑하는 지혜
최복현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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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는 정말 불후의 명작이다. 나도 4번을 읽었는데..읽을때 마다 얻는 것이 다르다..어렸을때는 그냥 재미만을 얻었지만..머리가 자라고 생각이 클수록.. 어린왕자는 쉬이 지나치는 인생의 여러 문제를 알려주고 속삭여 주었다.

이 책은 어린왕자의 텍스트에서 우리가 배울만할 것들을 뽑고..거기에 주석 비슷한 작가의 의견을 첨가해 놓는 구성을 취하는데..텍스트의 설명이라고 하기에는..약간 부족하고 어설픈 느낌이었고..주제도 일관되게 통일되지 않아 난삽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전에 몰랐던 생텍쥐베리의 일생이라던가 그가 형상화하려 했던 것들에대한 이해는 할 수 있었지만, 부분 좋은 분석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억지로 끼워 맞춘듯한 느낌이 적지 않았다. 말도 쉽고 내용도 알맞아 처음 책을 읽는 사람에게는 알맞으나 여러번 책을 읽고 나름대로 어린왕자에대한 감동을 가슴에 품은 사람이라면 실망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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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의 신화 - 양장본 - 휴전선 남.북에는 천사도 악마도 없다
리영희 지음 / 삼인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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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다루기 힘들고 진실을 알기 어려운 부분이..바로 우리의 윗동네 사람들..
북쪽에사는 동포들 이야기가아닌듯 싶슴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중에..노암 촘스키라는 사람이 있슴다. 언어학의 혁명을 일으킨 사람이자..미국인이면서 미국의 제국주의 정책에 똥침을 놓는 입바른 말씀 잘하는 논객이죠.. 그 노암촘스키의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는 왜 이런 사람이 없을까 내심 부러웠는데..이제 우리나라에도 노암 촘스키와 견줄만한 사람을 알았다는 기쁨을..리영희 선생님으로부터 얻을 수 있었슴다.

우리나라의 대북정책이 이데올로기와 강력한 반공정책때문에..우리같은 일반인들에게는 진실이 알려지기가 어려웠고,비록 안다고 해도... 언론의 편파보도땜시..그 진실을 알기가 여려웠죠..하지만.. 리영희 선생님의 책을 읽고 나서는..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슴다. 우리에게 북한의 정세와 우리나라와 미국의 미묘한 역학관계를 분석하여..베일에 가려져 미쳐 알지 못하던 사실들을 일깨워 주죠..자료와 논리적인 해석을 통해 당연한 사실이지만.. 기만에 속아온 우리에게는 새로운 생각들을 전해 줍니다.

비단 남북관계 뿐이 아니라..베트남 전쟁에대한 언급도 들어있슴다. 우리나라를 피해자의 입장에서도 바라보지만..베트남에게는 가해자로서의 우리나라 입장도 객관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대학에 들어가는 새내기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슴다. 제가 98학번인데...4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정말 많은것들이 대학에서 상실되고 있는것 같아요..

상실된 대학의 지성과 잠든 지성을..이 책을 통해서나마 깨울수 있었슴 좋겠슴다. 한번 읽어 보십셔..정말 강추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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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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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순이 언니의 씩하는 웃음이 보이는것도 같았고..어렸을적 뚱이라고 불리던 제 어렸을적 기억도 새록새록 났구요..그리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희망과 절망에 대해서도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제 생각으로는 우리가 사는데는 희망보다는 절망이 더 삶을 살맛나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뭐 인생 길게 산것도 아니고.. 그다지 고생을 해본것도 아니지만.. 나름대로 삶에대한 의지를 불태우는 순간은.. 항상 제가 절망하고 난 뒤였거덩요..

머 희망과 절망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야그가 길어질것 같아서 이 야그는 이만 줄이도록 하구요.. 봉순이 언니를 읽으면서.. 꼭 저의 모습을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슴다. 머 어디를 꼬집어서 이게 이렇고 저게 저렇고 하는것이 아니라.. 읽는 내내 이야... 이거야 라는 느낌을 받았슴다.

제가 우리나라 소설에서 불행이라는 것을 가장 절실하게 맛본 작품이 박경리선생님의 '김약국의 딸들' 이었슴다. 근데.. 이 봉순이 언니도. 약간은 비슷한 색채를 띠면서도.. 끝맛은..약간 다릅니다. 불행을 다루고는 있지만 그래도 끝에는.. 희망에대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슴다.

책을 읽고 이렇게 두리뭉실한 기분이 드는 책도 오랜만인것 같슴다. 요즘들어 괜시리 우울하시고.. 기분 별로 않좋으신 분들이 읽으시면 좋을것 같단 아주 주관적인 생각도 해 봤슴다. 그리고 이 책과 함께.. '김약국의 딸들' 이라는 책도 함께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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