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빨간 구두 꺼져! 나는 로켓 무용단이 되고 싶었다고! + 고양이 발 살인사건 - 전2권 코니 윌리스 소설집 1
코니 윌리스 지음, 이주혜 옮김 / 아작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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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 윌리스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시간~ 단편집으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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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 불린 남자 스토리콜렉터 58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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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을 알고, 그게 사람들을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 알아요, 멜빈.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말이에요. 내 뇌가 얼마나 많이 변했든 그것만은 항상 기억할 겁니다.

친부모를 죽인 죄로 사형수가 된 남자. 멜빈 마스.

189cm 키에 104kg 몸무게.

프로 미식축구 최고 유망주였던 그는 20년간 복역 중이다.

죽기 직전 살인범의 고백으로 그는 죽음 직전에서 살아난다.

데커는 그 소식을 라디오 뉴스에서 듣게 된다.


누가, 왜? 20년 전에 마스에게 누명을 씌웠을까?


데커와 마스는 비슷한 운명을 가졌다.

미식축구 유망주였다가 가족이 몰살되는 끔찍한 과거를 가진 두 남자의 이야기.

데커가 비공식 FBI로서 재미신과 함께 일하게 이후 처음으로 맡은 사건이다.

기억력은 초능력급이지만 공감능력을 상실한 데커는 새로운 팀원인 FBI 들과 소통이 잘되지 않는다.

재미신은 마치 보모처럼 데커를 챙기고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종용하기도 한다.


20년 전의 사건을 재수사하는 데커와 팀원들

사선에서 구해졌으나 감옥에서 폭행으로 상처를 입은 마스.

마스의 부모를 둘러싼 비밀들이 이야기를 달군다.


진실보다 더 강한 건 없어요. 일단 진실이 당신 편에 서면 좋은 일들이 일어나게 마련이에요. 당신이 흑인이든, 백인이든, 아니면 그 중간의 누구든.

어떤 진실이 숨어 있는 이야기일까?

어째서 20년이나 지나서 사형수가 죽을 날이 다가왔을 때 자백이 들려온 걸까?

1편에서 그랬지만 2편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길이 많은 사람의 운명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멜빈 마스.

이후로 데커의 든든한 우정이 되어 주는 사람.

같은 아픔과 고통을 공유하는 사람.

둘 다 보통 사람들에겐 괴물 같은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그 안에 담긴 고통의 그늘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마스는 데커를 위해 발다치가 마련해 둔 안전장치 같다.

데커에겐 없는 매력을 마스가 가지고 있으니까.

데커가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중추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래서 암울하게 답답했던 1편에서의 느낌 한층 듣든 해지고 온기가 생겼다.

데커와 함께 은근한 매력을 발산중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이야기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았으나, 온전히 내 맘대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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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 나, 타인, 세계를 이어주는 40가지 눈부신 이야기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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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인생 전체에 흩뿌려진 모든 지식은 내 안에서 언젠가 만난다.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읽는 와중에 이 책을 읽었다.

제목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는 마치 아련한 사랑 시의 제목처럼 느껴진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이 제목의 의미를 깨닫게 되기 전까지는.

타인, 세계, 도구, 의미 이렇게 4부분으로 나눠서 삶의 전반적인 것들을 설명해 준다.

읽고 있는 중에도, 읽고 나서도 그런 생각이 든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생각과 생각을 거듭해야만 이런 책을 쓸 수 있을까?

세상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존재가 태어나고 어쩔 수 없이 자기만의 시간을 고스란히 지내야만 한다. 그것은 가르쳐준다고, 알려준다고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세상을 살아가며 얻게 된 소중한 경험과 이해는 오래 산 존재들과 함께 침묵 속으로 사라지고, 세상은 이 세상이 처음인 싱싱한 존재들이 장악한다.

인간사와 세상사를 꿰뚫어 버리는 통찰력 앞에서 머릿속이 시원해진다.

이 책을 두고 이런 책이고, 이런 사람에게 어울릴 거라는 말을 하는 건 우스운 짓이다.

지대넓얕을 읽고 있으니 이 책은 그냥 넘어가도 될 거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아찔했다.

내내 머릿속에서 떠돌던 생각이나 느낌들이 이 책에 활자로 박혀 있었다.

우리는 세계를 점검해봐야 한다. 나의 세계 안에는 무엇이 있고, 밖에는 무엇이 있는지. 혹시 나는 고집스레 단일한 진리관을 움켜쥐고 빈곤하게도 이것만으로 평생을 살아가려고 작정했던 것은 아닌지를.

또한 외부의 내가 모르는 많은 것을 단순히 비진리라 규정해버림으로써 그것을 안 봐도 괜찮은 것들이라고 스스로 위안했던 것은 아닌지를.

빈곤한 삶을 택할 것인지

풍요로운 삶을 택할 것인지

기로에 서 있는 나이다.

끊임없이 내가 가진 것들을 부수고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는 노력을 게을리하게 되면 빈곤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꼰대보다 더한 꼰대가 되어 젊음 앞에서 호통이나 칠 테지.

세월을 먹어감에 더 열린 마음과 열린 생각을 주워 담아야 한다.

하지만 나 역시도 어디 한구석은 빈곤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다.

책 속의 수많은 생각들은 나의 빈곤을 채워줄 수 있기에.

우리는 책에서 무언가를 배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우리가 앞서 체험한 경험이 책을 통해 정리되고 이해될 뿐이다.

요즘 재독하고 있는 책들이 있는데 그 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알게 된 느낌들이 그 책을 색다르게 느끼게 만든다.

마치 처음 읽는 것처럼.

인간은 경험의 동물이다.

간접 경험도 직접 경험을 한 뒤에야 비로소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경험이 책을 통해 정리되고 이해된다는 채사장의 말은 옳다.

그러므로 지금이 고전을 읽기 딱! 좋은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다 읽었으니까 하고 제쳐두었던 책들.

너무 어려워서 읽다가 포기한 책들.

지금이라면 고개를 주억거리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상투적인 광고글로 이 책을 표현하려 한다.

이 책을 안 읽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읽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곁에 두고 나를 깨울 때 읽을 책이다.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의 세계가 흑과 백으로 칠해진 것이 아니라, 다채로운 색깔로 빛나게 되기를 기대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았으나, 온전히 내맘대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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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
최경란 지음 / 오렌지연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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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에서 위안을 받을 때는 좋은 문장을 만날 때이다.

한 문장 앞에서 머뭇 거리며 나를 생각에 잠기게 하는 글.

그런 글들이 많은 책은 곁에 두고 틈틈이 들춰보게 된다.


한꺼번에 읽지 않고 쉬어가며 읽기 좋은 책.






나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라는 제목처럼

이 책엔 좋은 글들이 많다.

저자가 책을 읽다 뽑아 놓은 문장들에 저자의 단상을 곁들였다.

위로와 함께 교훈도 주는 책이다.


가끔 어떤 문제의 답이 필요할 때도 뒤적이기 좋은 책이다.

문장을 곱씹다 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된다.


오래 묵힌 와인 같고

오래 사귄 친구 같은 책이다.


선물하기 좋은 책이고

선물 받기 좋은 책이다.


친구가 필요할 때 멀리 있는 친구 대신 속 깊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았으나, 온전히 내맘대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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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가 말하는 새로운 부의 흐름
짐 로저스 지음, 전경아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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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2019년부터 지난 2008년 일어난 글로벌 금융 위기를 훌쩍 뛰어넘을 만큼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 경고해왔다. 그 위기가 지금 시작되려 한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디까지나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사람이다.

그가 예견한 위기의 시대에 돈의 미래에 대해 어떤 예견을 내놓았는지 참고로 알아두면 좋을 거 같다.

코로나로 인해 세계 각국이 국경을 봉쇄했고, 인류는 어쩜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불안한 시대에 투자를 한다는 건 엄청난 모험을 감행해야 한다는 의미도 된다.


하지만.

언제나 위기의 순간에도 그것이 기회가 되는 것들이 있고

그 기회를 걸머쥐는 사람이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자로서 앞으로의 세상을 어떻게 전망하고 어떻게 투자할지에 대한 얘기를 읽는다면

뭔가 다가올 위기의 시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을 거 같다.


과도한 채무를 지고 있는 수많은 기업, 국가, 도시는 이제 빌린 돈을 갚아야 한다. 과거에도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어렴풋하게 느끼고는 있었지만 사실 경제나 국제 관계에 그닥 관심이 없는 보통 사람으로서 이런 것들을 예견한다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자그마한 가게를 하더라도 경영자로서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짐 로저스의 예견은 상당히 부정적이긴 하다.

코로나로 그 실체가 드러나기 직전인 세계의 경제는 이미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지 못함으로 생기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각국의 경제를 힘들게 하고 있다.

게다가 많은 나라와 기업들이 빚을 지고 있고, 그것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 왔음에도 상환하지 못한다면 그것으로 인한 타격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인도의 경기 침체와 넉넉한 자본으로 한때 세계를 구했던 중국도 채무자로 전락했고,

현제 세계 최대 적자 국가는 미국이다.

이런 연결고리들이 어느 순간 툭! 끊어지면서 벌어지는 연쇄적인 파급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버텨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상식에 대한 의심

사실 우리가 옳다고 여기는 것들은 15년이 지나면 더 이상 상식이 아닐 수 있다.

그러므로 틀에 갇혀 있지 말고 변화를 감지하는 '촉'을 키워야 할 것이다.

변화를 빨리 감지한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역발상 마인드

모든 이가 비관적으로 "이제 끝이야"라고 말할 때 투자하면 위기에서 벗어나는 시점에 얻을 수 있는 보상이 크다.

사실 이 이야기는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당장 이익을 보려 하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이기도 하고, 숫자에 약한 나로서는 뭔가에 투자하고 이익을 본다는 생각은 안 하는 주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세상을 관통하는 변화의 흐름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관심이 없다 한들 경제를 떠나서는 살 수 없음으로 투자의 귀재가 이야기하는 말들은 넓고 얕게 알아두면 좋은 경제 지식이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시기에 적어도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알아두는 건 필요할 거 같다.


투자에 관심이 있거나

앞으로의 경제가 어떤 변화를 가질지 궁금한 사람들이 읽어 보면 좋을 거 같다.


세상의 상식을 의심하라.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진실이 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았으나, 온전히 내 맘대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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