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다 읽을 거야 일력 - 빈 책을 채우자 나의 이야기로
임진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6년.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새 코 앞에 와있다.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된 <2026 다 읽을 거야 일력>으로 새해를 맞게 되었다.


임진아 작가의 귀여운 그림과 문장들이 하루를 열어줄 일력이다.




빈 책을 채우자 나의 이야기로



읽을거야라는 마음으로 책을 사 놓고 쌓아만 두고 있는 현실은 책쟁이들에게는 흔한 현실이다.

아마 작가님도 같은 마음인 거 같다.








이번 일력은 매일 책을 펼치자고 외치는 책 사랑 편지이자, 동네 속에서 반짝이는 서가를 선사하는 지역 서점들에게 건네는 책 사랑 응원입니다.



진아, 펼치미, 키키가 들려주는 365일 책 이야기~


이번주 채집 문장

말풍선 채우기

마음에 드는 종이로 책 고르는 날 등등


매일 미션처럼 주어지는 문장들 앞에서 나는 어떤 답을 할지 궁금하다.


직장이 없는 나는 요즘 자주 날짜와 요일 관념이 없어서 당황했던 적이 많다.

그래서 일력이 있으면 매일 달력을 뜯어 내면서 시간이 흘러가는 걸 체크하고 싶었다.


<2026 다 읽을 거야 일력>으로 내년엔 날짜와 요일 가는 걸 느끼고 싶다.


책 덕후들에게는 필수템이고

책을 가까이 하고 싶은 분들에겐 귀여운 아이템이고

책을 읽지 않는 분들에게는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


매일매일

달력 한 장을 뜯어내며

하루를 시작하는 문장 앞에서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그려본다.


책을 사랑하는 작가님의 글들이

책동지가 없는 나에게 다정한 동무가 되어줄 거 같아서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찰스 부코스키 타자기 위픽
박지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록되지 못하는 글이 되어 허공중에 흩어진다고 해서 치욕의 기억이 사라지는 건 아니겠지만, 제 몸을 이용해 그런 식으로 반복해서 토해내는 동안 그 어두운 기억들이 조금은 희석되기를 바랐다.


66세가 되면 생애전환기에 들어가는 법이 있다.

20년 전 생애전환기 전환을 결정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편안한 생활을 영위한다.


승혜는 자갈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빚이 있으면 자연 상태의 무생물로 전환하기 전에 그 빚을 갚을 쓸모 있는 유보된 생을 살아야 했다.

그래서 승혜는 타자기가 되었다.


빈티지 숍에서 타자기가 된 승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온몸으로 체험한다.



그날 밤 승혜는 서늘한 창가에 자신의 몸을 뉘어놓고 그날 들은 타인의 습기 어린 기억을 달빛에 널어 잘 건조시킨 후 고운 결로 다듬고 접어 소중히 보관하며 생각했다. 이렇게 타인의 이야기에 온몸을 내어주고 있는 지금이 인간 여자 고승혜의 삶까지 통틀어 자신이 가장 뜨겁게 자기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순간이 아닌가 하는.


독특한 소재지만 미래를 잠시 그려볼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

나는 생애전환기를 선택하게 된다면 무엇으로 태어나길 선택할까?

이 글을 쓰는 중에도 나는 결정을 못 했다.


평생을 혼자 살아온 고승혜.

자갈이 되고 싶었던 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간직했기 때문이다.

기억을 잃어 가면서도 선명하게 남은 기억 하나.


맨들맨들

몽글몽글한 몽돌.


파도가 수없이 스쳐서 맨들맨들해진 자갈.

승혜는 자갈이 되어 파도가 된 인애를 만나고 싶었다...







인애가 파도가 되지 않았으면 어쩌지?

이런 현실적인 생각은 하고 싶지 않지만 잠깐 그런 생각이 스친다.

이것도 인간으로서 살았던 인연이기에, 인간사가 모두 예상대로 되는 건 아니라서...



그럼에도 쓰이고 싶고, 기억되고 싶고,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쓰고 싶고, 기억하고 싶은 상태가 가장 되고 싶은 형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얇고

가벼운 이 작은 책에 든 세상은

넓고

무게감 있는 세상이었다.


나는 

지금

잘 쓰이고 있나?

잘 기억되고 있나?


그리고 

잘 살고 있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러드문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13
요 네스뵈 지음, 남명성 옮김 / 비채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런 사건에 전문가는 그밖에 없습니다. 최고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최악이기도 하지. 이제 우리 사람도 아니잖나. 다행스럽게도 말이야."



라켈을 잃고 오슬로를 떠난 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술에 절어있다.

가진 것을 다 술로 탕진하고 나면 죽을 계획을 품고.

해리의 시간이 술로 채워지는 동안 오슬로에서는 새로운 연쇄살인범이 등장한다.

피해자의 뇌와 눈을 가져가고 나중엔 목을 가져가는...

카트리네는 이런 사건에 최적인 해리를 불러오려 하지만 그의 상관은 절대 반대다.


한편

주변의 여자들이 차례로 시체로 발견되자 제1 용의자에 오른 부동산 부자 뢰드는 변호사를 통해 해리 홀레를 수배한다.

그를 통해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어머니를 연상하게 하는 루실의 빚을 대신 갚아주기 위해 해리는 뢰드의 초대에 응한다.

그렇게 그는 불행한 상처로 가득한 오슬로로 96만 달러에 팔려 돌아온다...








"그래서 사랑받지 못한 사람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누군가를 죽이려는 겁니다. 그러면 모든 게 바뀐다는 걸 알아요."


다시 돌아온 해리는 어딘지 분위기가 가벼워졌다.

그동안 지니고 있던 묵직한 고뇌 어린 모습이 사라진 거 같아 낯설다.

미국 술을 마셔서 그런가?


흐느적거리는 퇴폐미에 절여져 있던 홀레의 분위기는 스마트함이 느껴지는 세련미를 뿜어낸다.

비싼 양복 탓인가?

술에 절여져 있어도 술 냄새가 나지 않고, 고통 속에 갇혀 있어도 그 느낌이 안 난다.

아마도 달라진 번역가의 입김이 오래된 홀레의 맛을 날려버린 거 같다.


아동 성범죄, 근친상간, 식인, 기생충을 이용한 살인.

기생충이 사람을 그렇게 조종할 수 있다니... 요 네스뵈는 이런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는 걸까?

수많은 미치광이 연쇄살인범을 소설 속에서 만나봤지만 이런 기발한 수법을 쓰는 살인범은 처음이다.

이것조차도 범인의 계획에 없었던 살인이었다.

정말 <어쩔 수가 없어서> 벌어진 일이었다는 게 이 이야기의 하이라이트다.

그러니 파티에서 함부로 아무거나 맛보지 말 것!



"미안해, 카트리네. 나도 이제 유통기한이 지났나 봐."

"그래요?"

"이 빌어먹을 사건에서 내가 100퍼센트 확신을 갖고 엉뚱한 표적을 겨눈 게 벌써 세 번째라고. 나도 이제 고물이 된 거야."



해리의 예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한국계 입양아 성민이 새로 투입되어 이야기의 초점을 흐려놓는다.

그래서 나도 헷갈렸다.

요 선생은 이런 트릭을 아주 맛깔나게 잘 써먹는다.


익숙한 인물들과 새로운 인물들이 그동안의 분위기를 바꿔 놓는다.

이제 해리는 경찰이 아니고, 경찰의 독보적인 존재감에서 벗어났다.

그는 오로지 친근한 사람들의 조력과 그의 머리로만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그가 만든 새로운 팀이 다음에는 더 큰 활약을 할지 궁금하고, 그동안 해리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에우네의 죽음이 안타깝다.


요 선생은 해리에게 새로운 인생을 주려는 걸까?

술을 끊겠다는 다짐을 하는 해리가 

맹렬한 느낌은 사라지고 담백함이 남은 해리가

경찰로서가 아닌 탐정으로서 조금 가벼운 행보를 보일지도 모르겠다.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해리에게 또다시 가장 소중한 것이 생겼으니까.

해리가 짐빔과 멀어지려고 마음먹은 이유도 바로 그 소중함을 지켜내고 싶고, 모범을 보이고 싶어서인 거 같다.

지탱할 무언가가 생겼기에 해리에겐 그와 함께 성장할 미래가 생겼다.

그 미래는 과거의 어둠을 묻어둘 만큼 찬란하다.


여자를 사랑하는 해리보다

아들을 사랑하는 해리는 훨씬 더 생명력 있다.

그래서 <블러드 문> 다음 행보가 더욱  기다려진다.

그리고 그 미래에 걸맞은 분위기로 해리를 탈바꿈 시켜준 새로운 번역에도 좋은 느낌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에세이의 정수
윌리엄 해즐릿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대방의 진짜 속마음을 알고 싶다면 그의 얼굴을 보라. 말은 얼마든지 꾸밀 수 있지만, 표정은 쉽게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라는 책의 리뷰들이 좋아서 이 작가를 찜해두었다.

1800년대의 사람인데 그가 하는 말들이 모두 익숙해서 그의 생각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는지를 알 거 같다.

책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다, 나모 모르게 찔리는 기분이었다가, 맞아! 맞아! 하며 무릎을 쳤다.

시대가 다르니 생각도 고루하고, 글도 장황할 거라는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시대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예리한 글들이 그야말로 수더분하게 펼쳐졌다.



그의 생각은 틀에 찍어 낸 석고상과 같다. 속은 텅 비고, 겉은 쉽게 부서진다. 그 생각은 깨지기 쉽지만 그것을 바꾸게 하기란 불가능하다.



말하는 시간은 많지만 생각할 의무는 느끼지 않는 사람들이 방송에 정말 많이 나온다.

그래서 TV를 바보상자라고 하는가 보다.

특히나 정치 패널들의 무논리는 정말 귀가 따갑다.

비평가에 대한 그의 직설화법을 읽는 동안 통쾌했다.

내가 표현하지 못하고 생각만 하고 있던 것들을 정의 내려준다.

그러나 날이 서 있지 않다. 그래서 쉽게 받아들이고, 깊게 생각하게 된다.

쉬운 언어와 쉬운 예로 그는 답답한 이들의 마음을 통쾌함으로 시원하게 해준다.





온화함, 또는 흔히 그렇게 여겨지는 성품은 모든 덕목 가운데 가장 이기적인 것이다.



온화함의 색다른 정의 앞에서 쓰러질 거 같다.

여태 한 번도 온화한 사람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윌리엄 해즐릿은 어떤 사람이기에 이토록 높은 혜안을 가졌을까?

온화함에 대한 그의 생각을 반박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다.

그의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자기와 상관없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기에 그들은 온화하다.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어떤 부정도, 어떤 더러운 거래도, 어떤 권력자의 행동 앞에서도 기꺼이 옹호하는 자들이 온화함의 가면을 쓰고 있다.

온화한 사람을 기품 있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 나에게 온화함의 정의는 반대가 되었다.

온화한 성품의 왕이 위대한 폭군이 될 수 있다는 대목 앞에서 뿜을뻔했다.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을 두기에 혼자 잘 먹고 잘 자면 우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를 불편하게 만들 수 없다는 그 사실을 지난 3년간 목격했기에...






책은 기억을 되살리고, 감각을 정제하며, 삶을 다시 시작하게 한다.



그가 병상에서 쓴 에세이 <병상의 풍경>에서는 고통 속에서 정신이 들 때마다 책 속으로 스며들었던 그의 마지막이 그려진다.

책을 통해 잠시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있었던 그에게 독서는 다른 세상과의 소통과 다름없다.

이 글을 쓴 다음 달에 그는 영원의 길을 떠났다.

그에게도 청춘이 있었고 그 청춘의 시간에 죽음을 생각하지 않았으리라..

그의 사유를 읽으며 시들어 가는 청춘 끝자락에서 그의 글을 음미해 본다.

내 젊은 날의 치기가 그의 글 속에 있고, 그것을 떠올리는 지금의 나도 그의 글 속에 있었다.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라는 노랫말처럼

우리는 청춘의 시대에 알지 못했던 걸 나이 들어가며 알게 된다.

그래서 그 청춘은 불덩어리 같고, 해일과도 같은 힘이 있다는 걸 이젠 안다.

다만 그 시절에 그것을 몰랐던 내가 안타깝다고 생각했었는데 윌리엄 해즐릿의 글을 읽으며 그런 마음이 사라졌다.

모든 것은 다 때가 있기 마련이니까...

명문장이란

쉽고, 간단한 말로 삶의 정의를 말해주는 문장이다.

윌리엄 해즐릿은 명문장을 잘 쓰는 작가였다.

그의 글을 일찍 접하고 느낀다면 인생을 좀 더 다르게 살펴볼지 모른다.

그래서 그의 글이 청소년 필독서가 되었으면 좋겠다.

시험지옥에 빠진 그들의 퍽퍽한 삶에 기름칠이 될 글들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름비 이야기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비채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차분히 생각해보게. 정답은 반드시 자네의 마음속에 있을 테니까." 닛신 대사는 속삭이듯 목소리를 낮추며 덧붙였다. "지금까지 살아온 자네의 인생, 그리고 잊어버린 기억 속에."



공포 중에는 직접 마주해서 공포스러운 게 있고, 마주하지 못했지만 기억 속에서 문득 재생되는 것이 있다.

그것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작가가 기시 유스케가 아닌가 한다.

<가을비 이야기>에 이어 비를 소재로 한 이야기 중 <여름비 이야기>를 읽었다.

하이쿠, 꿈, 버섯을 소재로 한 세 가지 이야기엔 범죄를 잊고 살아가는 살인자들이 존재한다.

가해자는 잊고 편히 살아고 피해자는 어둠 속에서 잊혀진다.

그러나

진실은 언제든 고개를 들 준비가 되어 있다.

가해자들이 가장 평온할 때를 기다리며...





아무리 제거해도 자라나는 버섯이란 건, 심리학을 배운 사람 쪽에서 보면 죄책감이 낳은 환영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그리고 죄책감을 억지로 누르려고 하면 오히려 반동이 강해진다. 그야말로 <버섯>의 결말처럼.



하이쿠를 알았다면 제대로 즐길 수 있었을 <5월의 어둠>

치매에 걸린 하이쿠 선생이 제자의 하이쿠 시집에서 살인의 흔적을 발견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꿈속에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상기시켜줌에도 불구하고 그 선을 넘어가서 죄의 흔적을 탐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보쿠토 기담>

버섯의 경고는 아는 사람의 눈에만 보이는 <버섯>

이 세 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세 명의 남자.

살인의 흔적은 쉽게 사라지지 않지.

잊고 살아간다 해도 부지불식간에 터져 나오는 죄의식이 자신을 좀먹어 간다는 걸 그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사자(死者)의 감정이 응축된 영체는 버섯의 포자 같은 미립자 위에서 희미한 빛을 내뿜어요. 하지만 그건 보는 사람의 감정을 자극해서, 자세한 부분을 상상력으로 보충하게 함으로써 겨우 영상으로 인식할 수 있죠."

"하지만 감정이 빈약한 사이코패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 같더군요."



세 편의 이야기에서 두 편은 범인을 감지했으나 나머지 한 편은 속아버렸다.

잔인한 장면들에 노출된 눈에는 보이지 않는 버섯처럼 심심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자극에 덜 노출된 눈에는 문득문득 소름 돋는 이야기다.


이 세 편의 이야기에 나오는 살인범들은 지극히 평범하고, 사회적 명망이 있고, 모두 감쪽같이 자신을 지켜낸 인간들이라서

그들의 평범성이 죄를 감춰주었지.

그러나 죄를 감지하는 눈은 어디에나 있다.

그 눈이 그들의 죄를 용서하지 않는다.

그래서 매번 찾아와 기억을 일깨우거나, 꿈속에 찾아와 정신을 갉아먹거나, 보이지 않는 환영으로 그를 지목한다.

기시 유스케가 들려주는 봄비와 겨울비의 이야기도 얼른 읽고 싶다.

이 이야기들을 읽고 나면 죄짓고 사는 게 세상에서 가장 힘든 고역의 길임을 느끼게 된다.

죄의 단죄는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되기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