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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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얇고 글보다 그림이 더 많아 몇분만 시간을 내면 읽을수 있는 책이다... 그 안에서 느껴지는건 정말 엄청난 감동이다... 한 아이가 태어나 걷기 시작하고 말하고 놀기도하고 학교에가고 친구를 만나고 어른이 되어 가도 어머니의 자장가는 늘 한결같다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항상 어머니의 사랑을 받기만하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던 아이는 자신이 부모가 되어 그 어머니의 한없는 사랑을 깨닫게 된다 '사랑해요 어머니 언제까지나 사랑해요 어머니 어떤 일이 닥쳐도내가 살아 있는 한 당신은 늘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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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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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좀머씨 이야기]와 [향수]로 잘 알려진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집이다...제목과 같은 단편 '깊이에의 강요'를 읽으며 한참동안 깊은 고민에 빠졌던 기억이 난다.. 열심히 자신의 작품을 그리던 화가는 깊이가 없다는 평론가의 말에 충격을 받고 결국 죽음을 택하게 된다... 후에 그 평론가는 이 화가의 작품에서 깊이를 느낄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된건 각자 인생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 의해 평가되는 삶보다 나 자신에게 평가되는 삶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 다른 사람들에게 악평을 받아도 내 자신에게 만족해서 스스로에게 호평을 줄수 있는것이야 말로 진정한 삶이.. 우리가 바라는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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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장 자끄 상뻬 그림 / 열린책들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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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동안 입소문으로 퍼지고 퍼져서 안본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해진 책이다... 고등학교 1학년때 이 책을 처음 읽었는데 무슨 내용인지도 몰랐고 계속 걸어다니기만 하는 좀머씨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했던 기억이 난다...

더 이해할수 없었던건 그에게는 아무런 볼일이 없다는 것이었다..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고..아무것도 사지 않았다..누구를 방문하는것도 아니고..어디로 가서 잠시라도 머무는 일도 없었다.. 벤치에 단 몇분이라도 앉아서 쉬지도 않은채 그대로 선 자세로 돌아서서 계속 걷기만 하는 그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수 없었던 것이다...

두번째 읽은건 대학생이 되어서였다.. 다시 만난 좀머씨는 아직은 이해할수 없었지만 조금은 알수 있었다... 처음 읽었을땐 주인공과 같은 입장에서 좀머씨를 바라보았는데... 두번째 읽을땐 좀머씨의 입장에 좀더 다가가서 그를 바라보았다...

주인공 소년이 아버지와 함께 경마장에 간 날에 하늘이 흐려지고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급히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그 폭우속에서 여전히 걷고 있는 좀머씨를 발견한다..아버지와 소년은 차에 타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좀머씨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아버지의 '그러다 죽겠어요'라는 말에 이렇게 대답한다..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장편 소설 [향수]로 이미 세계적 명성을 얻었으면서도 굳이 이곳 저곳으로 은둔처를 옮겨다니면서 철저하게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는 저자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좀머씨에게 아무런 목소리를 주지 않다가 이부분에서 유일하게 그에게 목소리를 주었다 처음으로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애원했던 좀머씨의 소원은 분명 작가 자신의 바람이기도 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며칠전 좀머씨 이야기를 다시 읽었을때야 비로스 그가 왜 계속 걸어다니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좀머씨가 '밀폐 공포증 환자'라는 사실은 이제서야 알게 된것이다.. '아~ 그래서 그렇게 매일같이 계속 걷고 또 걸었던 거구나...'

소년과 내가 마지막으로 좀머씨를 보게 된건 소년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다가 호수 가장자리에 좀머아저씨가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처음엔 아저씨가 신발을 신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려고 하는데 자세히 보니 물이 점점 아저씨의 몸위까지 차기 시작하는걸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되지만...

소년은 그자리에 그렇게 가만히 서서 움직이지도 않고 소리지르지도 못한채 물속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아저씨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때 소년에겐 아저씨의 말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과연 좀머씨의 삶은 무엇이고 그의 죽음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이 책에서 좀머씨는 그 단 한마디 외에는 아무말도 않고 그냥 걷기만 계속 걷기만 했다... 그런 그가 나에게 해준말은... 그가 매일 걸었던 것처럼 그렇게 매일을 살아가라는 거였다...

좀머씨 이야기를 읽으며 삶에 대해서 다시한번 깊이 있게 생각해볼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다음에 좀머씨 이야기를 다시 읽게 되면 그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게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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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 늘푸른문고 303
에밀리 브론테 지음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199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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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폭풍의 언덕]의 작가인 에밀리 브론테는 [제인에어]를 쓴 샬로트 브론테의 동생이다... 아마도 이들 자매에겐 문학을 향한 뜨거운 열정의 피가 흐르고 있었는지도...

[폭풍의 언덕]은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는 '워더링 하이츠'와 평원에 위치한 '드러쉬 크로스' 그곳에 각각 거주하고 있는 대조적인 성격의 두 집안 언쇼가와 린턴가의 이야기이고 히드클리프와 캐서린의 사랑이야기가 주 내용이다

이야기는 '워더링 하이츠'에서 캐서린을 돌보아온 늙은 유모 엘렌 딘이 영국에서 온 로크우드에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야기로 전해주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형식은 처음이라 무척 특이하게 다가왔다..

주인공 히드클리프와 캐서린의 사랑은 평탄하지 못하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사랑하지만 함께하지 못하는 안타까움...

작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문질적인 조건을 중요시하는 현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는것보다 더 중요한 영혼의 사랑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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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Classics in Love (푸른나무) 7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김영하 옮김 / 푸른나무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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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슬픔이 묻어나오는 이 책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중학교때 친구에게서 선물로 받은 책이었는데 태어나 처음 받은 책선물이라 더 애착이가고 잊을수 없는 책이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작가 괴테에게 빠져 그에 대해 많이 찾아보고 했던 기억이 난다... 괴테는 아버지의 바램으로 법률을 공부했는데.. 그는 법률보다 문학에 마음이 끌리게 되어.. 졸업후 변호사 사무소를 열었지만 문학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시나 산문을 계속 썼다고 한다..

괴테는 <파우스트>로 유명한데 실존의 인물과 자신의 경험을 통해 문학으로 승화시키는 시인으로도 유명하다..이 책 역시 괴테의 경험으로 쓰여진 책이다 이 책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1774년에 쓰여진 편지 형식의 독특한 소설이다... 주인공 베르테르는 로테를 첫눈에 반해 사랑하게 되지만 결국 이루어지지 않는 안타까운 사랑이야기이다..

괴테는 법률 실습을 위해서 작은 시골 도시에 간 일이 있는데 여기서 그는 로테의 모델이 되는 샤를로테라는 소녀를 알게되어 첫눈에 그 소녀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그녀에겐 이미 약혼자가 있었다 이때의 체험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테마가 된것이다

이런 배경을 알고 이 책을 읽는다면 더욱 더 베르테르의 아픔이 안타깝고 애절하게 느껴질것이다 마주보는 사랑이 아닌 한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랑의 아픔은 경험해보지않은 사람은 결코 알수 없는 기분이 아닐까...

사랑은 모두 아름답다고 하지만... 이 책에 쓰여진 사랑은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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