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게 뭐지...

러브 인 러브 1
Ken Akamatsu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4월

[러브인러브].. 원제가 [러브 히나]죠.. 윈엠프스킨과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알게 된 작품인데요.. 인기가 많고 재미있다고 해서 보게 되었는데.. 우라시마 케타로가 어린시절의 약속인 동대입학을 위한 입시 공부를 위해 할머니가 하시는 히나타장이라는 여관에 가게 되면서 엄청난 이야기가 시작되는것이죠.. 그런데 알고보니 할머니는 세계일주를 떠나신 뒤고 여관은 여자기숙사로 바뀌어 있었구요.. 이 기숙사에 있는 여학생들은 하나같이 모두다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케타로가 감당하기에는 마니 벅차더라는.. 이래저래하여 결국엔 동대에 들어가게 되고.. 나루와 결혼도 하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웃기고 재밌다기 보다는 황당하고 기막히고 그렇네요.. 왜 그리 인기가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남자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은건가보죠? ^^;;

마왕이라구?

마왕일기 1
이지형 지음, 카라 그림 / 시공사(만화) / 2000년 9월

저는 새로운 만화책을 고르기전에 꼭 하는일이 있습니다.. 바로 알라딘 독자서평을 읽는것이죠.. 많은 님들이 추천한 책을 우선순위로 보고 있거든요.. 이 책도 많은 님들의 추천을 받았길래 선택하게된 책이었어요.. 우선 그림이 너무 귀엽고 예뻐서 좋았구요.. 내용도 흔하지 않은 마왕의 이야기라 마음에 들었지요.. 처음에 나오는 무지하게 어리버리한 주인공이 마왕 수업을 받느라 고생하는 모습들은 봐도 봐도 너무 재미있고 보좌관과의 알콩달콩 미묘한 감정도 쿡쿡 웃음짓게 만드는 귀여운 책이었어요.. 다른 캐릭터들도 하나하나 개성있구요... 마치 재미있는 게임을 하고 난듯한 기분이에요

내일도 맑음...

내일도 맑음 1
권현수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7월

요즘은 이쁜 그림이 많아서 그림체가 예쁘다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제목은 정말 마음에 들어요 [내일도 맑음]....자신의 아버지 재혼한후 새어머니와 의붓형제들의 미움을 받으며 지내던 이안에게 새로운 곳에서 만난 삼총사 태리, 운비, 주호가 우정과 사랑을 주는.. 내용... 그리고 그들의 성장기를 볼수 있죠...... 처음엔 너무 막무가내로 이안을 괴롭히는 의붓오빠 지철과 새어머니를 이해할수 없었는데.. 나중에 그 이유가 다 밝혀지더라구요.. 그래도 잘 견디는 이안이가 대단하지 않아요?2권중에서 나오는 독백인데요 너무 좋아서요 - 내일에 대해 알수 없다는게 얼마나 다행일까? 비록 지금은 괴로워도 내일은 모든게 좋아질수 있다는 가능성이 남아있으니까... - 비록 오늘은 힘들지만 내일은 나아질거라는 기대를 할수 있잖아요...

용서하는 삶..

웬만하면 용서해 주지
박병일 / 하나로 / 1996년 3월

그때부터 나는 '웬만하면 용서해 주지..'하던 그 말을 언제나 가슴속에 간직하고 검사의 옷을 벗는 그날까지 피의자를 대하였다. 일평생 남에게 해를 끼치기는 커녕 누구를 미워해 본 적도 없는 그 순박한 인가애를 본받자는 뜻이었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법언(法諺)이 있듯이, 처벌은 죄를 뉘우치고 새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그런 죄를 잉태한 사회적.경제적 환경은 외면한 채 처벌만을 능사로 한다면, 그가 다시 죄를 짓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본문중-

이 책은 고등학교때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책이다. 민권변호사인 저자 박병일의 법창 에세이인 이 책은 농촌에서 가난하게 자란 소박한 농부의 아들로서 다른 무엇보다 검소하고 겸손한 한국인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나름대로 삶의 철학이 있다. 성장 과정의 체험과 환경, 그리고 교육의 양과 질에 따라 형성된 독특한 가치관이 그 사람의 인생을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어렸을때 한번 들었던 말이나 행동이 그 사람의 일생을 지배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이책을 통해서 용서하는 삶의 중요성을 배웠다..

유명하죠~

바람의 검심 1
NOBUHRO WATSUKI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11월

<바람의 검심> 만화를 읽는다 말하는 분들중 이거 모르시는 분 없으실거에요 아마~.... 그 정도로 유명한 작품인데요 그래서 저도 늦게나마 보게 되었답니다.. 10년전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칼잡이였던 켄신은..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나그네로 지내고 있다가 한 도장에서 신세를 지게 되구요... 거기서부터 많은 일들이 시작됩니다.. 더이상 사람을 죽이는 일에 칼을 뽑지 않겠다 다짐한 켄신은 바르지 못한 일들이 생겼을때 그의 칼인 역날검을 뽑아들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켄신처럼 올바른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답니다.. 카오루와 켄신의 사랑도 재미있구요.. 계속 싸우는 내용들뿐이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정의는 더 멋있는 만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