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용서해 주지
박병일 / 하나로 / 1996년 3월
평점 :
절판


그때부터 나는 '웬만하면 용서해 주지..'하던 그 말을 언제나 가슴속에 간직하고 검사의 옷을 벗는 그날까지 피의자를 대하였다. 일평생 남에게 해를 끼치기는 커녕 누구를 미워해 본 적도 없는 그 순박한 인가애를 본받자는 뜻이었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법언(法諺)이 있듯이, 처벌은 죄를 뉘우치고 새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그런 죄를 잉태한 사회적.경제적 환경은 외면한 채 처벌만을 능사로 한다면, 그가 다시 죄를 짓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본문중-

이 책은 고등학교때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책이다. 민권변호사인 저자 박병일의 법창 에세이인 이 책은 농촌에서 가난하게 자란 소박한 농부의 아들로서 다른 무엇보다 검소하고 겸손한 한국인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나름대로 삶의 철학이 있다. 성장 과정의 체험과 환경, 그리고 교육의 양과 질에 따라 형성된 독특한 가치관이 그 사람의 인생을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어렸을때 한번 들었던 말이나 행동이 그 사람의 일생을 지배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이책을 통해서 용서하는 삶의 중요성을 배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