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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외교사 - 전정판
김용구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세계외교사라는 제목 때문에 나는 처음에 고대 그리스 세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와 같은 폴리스 국가들에서부터 시작하는 책인 줄 알았는데, 1789년에 있었던 프랑스대혁명의 영향으로 나폴레옹이 유럽대륙을 평정하고, 자유주의의 물결이 전 유럽을 뒤덮은 시점부터 이 책은 시작하여 전 세계에서 수천만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던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끝으로 한다.
책을 처음 봤을 때, 그 두께에 일단 놀랄 수밖에 없는데 이 책을 읽으려고 마음 먹은 사람들은 한 번에 그 방대한 내용을 머리에 집어넣으려고 하지 말고 3번은 읽는다는 마음으로 차분히 읽다보면 각 시대별(저자는 이 책에서 다루는 시기를 5시기로 구분한다.)로 그 시대의 각국의 외교정책을 규정지었던 역사적 흐름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서양사에 지식이 부족해서,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읽었는데 그리 힘들이지 않고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책이 서술되어 있고, 이 책을 통해서 프랑스대혁명 이후의 유럽정치사를 개괄적으로 인식하는데 큰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외교사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