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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5학년 - 2024 문학나눔 선정도서
김담이 지음, 이주미 그림 / 오늘책 / 2023년 12월
평점 :
제30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대상
<올해의 5학년> 오늘책
올해의 5학년 책은 올해 5학년이 되었을까? 생각하면서 읽어본 책인데요.
겉표지가 심상치 않았어요. 아이들이 모두 눈을 감고 있고 한 남자아이만 컬러로 조명되고 있어서 어떤 내용일지 너무 기대되었어요.
작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겪고 코로나 시대를 건너 이야기가 시작된 2052년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치는데요.
정말 엄마인 제가 읽어봐도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이어서 초등고학년은 다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느꼈어요.
급속도로 발달한 과학 기술 덕분에 많은 것이 편리하게 바뀌고 복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지만 여기서 일어나는 일들은 지금과 다르지 않죠.
5학년이 된 다겸이는 축구도 공부도 잘하고 친절하고 재미까지 있어서 전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도 많았고,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았어요.
다겸이와 사랑이는 5학년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커플이구요.
'아이들 뇌는 안전합니다.'
3인조 소년 아이돌 그룹 W.B 멤버 전원이 뇌 검사 장치를 머리에 쓰고 웃으며
'아이들 뇌는 국가 기관인 보건 의료 센터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라고 공익 광고를 하는데요.
11년 전, 뇌바구미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많은 아이들이 희생되자 국가가 아이들의 뇌를 관리하게 되죠.
복제 인간 중에서 우수한 아이를 선발해서 같은 학년의 표준으로 삼는 '올해의 소년 소녀' 비밀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되죠.
은밀하게 진행되기에 의심이 되어도 발각이 되어도 안되는 규칙이죠.
복제 인간은 테스트 결과가 올해의 소션소년 표준에 미치지 못하면 따로 관리를 받아야해서 아이들(복제인간)은 올해의 소년 소녀를 싫어해요.
그런데 다겸이가 올해의 5학년이라는 사실을 알려지고 친구들이 괴롭히게 되요. 가장 친한 친구인 강호와 여자 친구인 사랑이 마저 다겸을 머리하고 외면해버리죠.
한편, 이름 없는 복제 인간 소년 11호.
올해의 소년 소녀가 되지 못한 복제 인간은 이름조차 가질 수 없는데요.
이름 없이 학교에 다녀야 했고, 아이들도 선생님도 불편해하며 피했죠.
투명인간처럼 살아가는 복제 인간 소년 11호는 진. 짜. 인. 간. 도. 아. 니. 면. 서.라는 말을 듣는 인간..
"이름은 누구나 가지는 거야. 그들은 뜻을 담아 이름을 짓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불러 줄 수 있었어. 하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았어. 네가 이름도 없이 학교에 다니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들은 신경 쓰지 않은 거잖아."
"길고양이도 이름을 지어 주는데 왜 사람에게 이름이 없어? 이제부터 나는 너를 시온이라고 부를 거야."
여름이란 친구가 시온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기뻐하죠.
다겸이가 아빠라고 부르는 이 박사는 진짜 다겸이를 아들처럼 생각하는데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여기에 마음이 있어."
"마음이 시키는 것을 해. 느껴지는 것을 하라고. 네가 표준이잖아."
"어쩌면 진짜 세상은 상냥하지 않을 수도 있어. 오늘 햇살의 감촉을 잊지 말고 간직해. 힘이 될 때가 있을 거야. 이제 밖으로 나가 봐."
올해의 소년 소녀는 다음 해가 되면 어디론가 사라지는데요.
올해의 5학년 다겸은 6학년이 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은 따스함과 기술의 발전이 행복을 자동으로 가져다주지 않는거 같아요. 과거든 미래든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은 변하지 않는거 같아요. 또 나와 너 사이의 따뜻한 관계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핵심이라고 말해주네요.
스토리도 너무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아이들이 책에 푹빠져 읽을 수 있어요.
이 책은 정말 꼭 읽어보라고 추천!! 추천하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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