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타지문학상에서 '고리골'로 수상, 등단한 작가 조선희의 두 번째 장편 판타지 소설 '아돈의 열쇠'는 총 6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간 내면의 고뇌와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하였고 그것을 새로운 세계관에 잘 접목시켜 하나의 방대한 대서사 판타지로 승화시킨 작품입니다.


세계를 구할 운명을 타고난 달의 아들 페이로스는 강력한 왕국 라텐의 하나밖에 없는 후계자입니다. 희대의 비극속에 조인족의 여왕에게서 태어난 아들, 페이로스를 후계자로 세우기 위해 왕은 다른 자식들을 죽이고 맙니다. 한편, 피바다 속에서 겨우 살아남은 쿼리안은 후계자가 되기 위한 야심을 키워나갑니다.


조인족의 최고 전사 아쉬스에게 사랑을 느낀 페이로스의 몸에는 조인족의 증표가 나타나고 쿼리안에 의한 음모에 빠져 후계자로서의 지위를 박탈당할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책은 이성과 감성, 의무와 욕망 사이의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진 한 남자의 운명을 찾기 위한 여행을 보여줍니다.


"이 소설은 수많은 인물들이 각자 고유의 면을 가지고 빛나는 다면의 보석이 되었다. 진정한 환상의 힘은 우리 자신의 모습과 현실을 비추어내는 것만이 아니다. 그 힘은 연금술의 불꽃과 같이 우리 자신과 세계를 변화시킨다. 이것은 태초부터 전해져 오는 모든 위대한 이야기들의 힘이며 문학이 갖는 비밀이다. 한국 판타지 소설계에 피어난 매력적인 꽃, 조선희 작가가 독자 여러분의 영혼에 이 힘을 해방시키는 열쇠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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