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민담 전통의 환상적인 정서로부터 영감을 얻은 예이츠의 작품 '켈트의 여명'은 마술사와 요정, 유령과 정령, 마법의 동물들에 관한 신비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예이츠는 아일랜드의 문예부흥을 이끌었던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서구의 마술적 신비주의 전통의 옹호자이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아일랜드 농부들이 실제로 믿고 있는 구전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켈트인들의 이야기 세계를 펼쳐보입니다. 예이츠가 직접 체험하거나 채록하여 수집한 기록들로 구성되어 있어 초자연적 세계에 대한 인류의 보편적인 심성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밤이 되면 요정 나라의 입구에서 나와 인간 세상 위를 날아다니는 요정의 무리, 요정 집안 어디에나 꼭 있다고 하는 바보 요정, 키카 크고 빛나는 머리카락을 지닌 불멸의 여인, 개암나무 지팡이를 휘둘러 적을 물리친다는 요정의 여왕 메이브 등 예이츠는 꿈과 환상의 세계로서가 아닌 신비와 마법이 실재하는 현실의 세계와 마주하는 이야기들을 들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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